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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자전거도 지하철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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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32호 박성훈⁄ 2009.08.25 10:39:10

오는 10월부터는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자전거 휴대 탑승을 오는 10월 4일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 동안이고, 출퇴근 혼잡도 등을 고려해 일요일(공휴일 포함)에 우선 실시하게 된다. 자전거를 휴대하고 지하철을 탑승하는 문제는 그동안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가 미흡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을 자전거와 연계함으로써 자전거를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게 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하고 있다. 역사마다 전동차마다 자전거 시설 설치 서울시는 자전거를 휴대하고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자전거를 역 내부로 반입하기 위한 경사로와 자전거 및 휠체어가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개·집표기도 설치한다. 경사로는 일반 승객의 동선 등을 감안해 1개 역에 1개 동선씩 계단의 양 방향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범운영을 위해 시청역 등 38개 역에 우선 설치하며, 2010년 4월까지 설치가 가능한 전 역에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역사의 심도가 30m 이상이거나 경사도가 심해 안전상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이대입구역 등 52개 역에는 경사로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자전거 시설물이 우선 설치되는 역사는 1호선 시청·종로3가·동대문역, 2호선 을지로입구·한양대·건대입구·성내·신천·교대·당산역, 3호선 구파발·옥수·압구정·매봉·수서역, 4호선 노원·길음·한성대·동작·사당역, 5호선 광나루·오목교·여의도·광화문·올림픽공원역, 6호선 월드컵경기장·새절·고려대·석계·화랑대역, 7호선 노원·중화·뚝섬유원지·내방·온수역, 8호선 몽촌토성·석촌·송파역 등이다. 아울러 자전거 탑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전동차도 개조한다. 열차의 머리 쪽 전동차와 꼬리 쪽 전동차 2량을 자전거 탑재가 가능하도록 하고, 전동차의 7인승 의자 2개를 없애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후 고정용 거치대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개조한다. 다만, 전동차 개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내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밀폐형 자전거 보관용 사물함도 도입 이와 함께,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밀폐형(사물함형) 자전거 보관시설을 역사에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역사 내 밀폐형 자전거 보관시설은 석계역에 시범 설치됐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종합운동장(2호선)·일원(3호선)·삼각지(4호선)·오금(5호선)·고려대(6호선)·화랑대(6호선)·봉화산(6호선)·신풍(7호선) 등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0년 4월까지 지하철 자전거 휴대 승차를 시범 운영한후, 토요일 및 평일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년 5월부터는 토요일까지 운영을 확대하고, 2012년 이후에는 평일까지 확대하는 등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이다. 다만 평일까지 운영을 확대하더라도 출퇴근 시간대 등 혼잡시간대에는 자전거 휴대 탑승을 제한하는 등 일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 지하철 자전거 휴대 탑승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일반 승객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으므로, 자전거 이용자 스스로 이용수칙을 준수하는 등 불편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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