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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피어난 ‘나눔과 사랑’의 마음 ‘심장병 어린이 돕기展’

CNB-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공동주최 자선전시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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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80호 김대희⁄ 2010.07.26 16:30:10

7월 16일 장맛비가 한창 쏟아지던 금요일 오후.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인파가 몰린 현장이 있다. ‘사랑·희망·나눔’을 주제로 열린 자선전시회 ‘심장병 어린이 돕기 전’이 서울 서대문구 연회동 (주)CNB미디어 사옥 2층 CNB갤러리(관장 조운조)에서 개관기념전으로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이번 개관전은 CNB미디어(대표 황용철)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병원장 장병철)이 공동 주최하여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해 마련한 자선전시회다. 특히 전시에서 훈훈한 화제가 된 것은 ‘사랑·희망·나눔’에 뜻을 함께한 젊은 작가 25명이 마음을 모아 작품 1~3점씩을 기증·출품해 모두 40여 점을 전시 판매했다는 점이다. 전시 작품 또한 회화·조각·도예·판화·사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선보였다. 회화 작품은 크기가 20~50호로 다양하지만, 자선전시회라는 목적에 맞춰 실거래가와는 상관없이 150만~2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시에는 나눔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찰스장·임무상·정해윤·주성준·마리킴·위영일·아트놈·이성훈·김준용·김명화·강준영·유진숙·변우식·송형노·김정남·권정은·김동현·이제혁·인동욱·권오인·권민경·최비오·난다·김민호·주상민 등 작가 25명이 작품을 기증했다.

정·재계, 미술계 인사 200여 명 참석, ‘희망의 꽃’ 피워 개관 리셉션 때는 장맛비가 세차게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출품 작가 대부분과 정치인,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 미술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정치인으로는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 민주당 김희철·박선숙 의원, 우상호 대변인이 참석했다. 또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정의화 국회 부의장(한나라당), 홍재형 부의장(민주당), 그리고 김형오·장광근·최병국·조해진·김충환 의원(이상 한나라당), 정동영·김영진·최문순·이낙연·박병석·정범구 의원(이상 민주당),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효성·현대중공업·두산·한화·미래에셋·광동제약·MBCNET 등 정·재계 인사와 기업에서 화환·축전 등을 보내와 전시 개최를 축하했다. 미술계에선 가나아트센터·가일미술관·갤러리밥·서정욱갤러리·수호갤러리·대안공간 도어·아트선재센터·아프리카미술관·어반아트·진화랑·UNC갤러리 등 화랑 관계자와 중견 작가들이 참석해 CNB갤러리의 첫 자선 전시회에 큰 관심을 표시했다. 황용철 CNB미디어 대표는 인사말에서 “앞날이 촉망되는 젊은 작가들이 자신의 분신 같은 소중한 작품들을 선뜻 내놓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가 가진 것들을 서로 나누고 사랑과 기쁨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장병철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은 “출품 작가는 작품을 통해, 그리고 구입자는 구입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전시회”라며 “여러분의 귀한 정성이 어린 생명을 살리고 아이들과 젊은 부모들에게 희망을 드리게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이 모였지만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하나가 됨으로써 쏟아지는 빗속에서 웃음꽃을 피운 자리였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의미 있는 좋은 전시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사실 비가 내려 짜증이 날 만도 하지만 오히려 더 낭만적이고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 전시가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전시인 만큼 첫날 10여 점 이상의 작품이 팔렸으며, 마지막 날까지 대부분의 작품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면서 ‘사랑과 나눔’의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CNB갤러리 조운조 관장은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값진 작품을 소장할 절호의 기회가 되면서 동시에 사랑을 나누는 기분 좋은 자리가 됐다”며 “좋은 목적을 갖고 시작한 전시인 만큼 많은 분의 도움으로 전시도 성황리에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CNB갤러리는 인터넷 신문 CNB뉴스(www.cnbnews.com)와 주간지 CNB저널(weekly.cnbnews.com)을 운영하는 (주)CNB미디어가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로, 매년 이 같은 자선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조윤선 의원, 홈페이지에 “가슴 따뜻한 CNB 자선전시회” 글 남겨

김금영 기자 geumyoung@cnbnews.com CNB갤러리의 ‘심장병 어린이 돕기 전’ 리셉션에 참석한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 ‘조윤선입니다’(www.yoonsunforyou.org)에 전시회 참관기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활동 브리핑’ 코너에 올린 ‘심장병 어린이 수술 기금 마련 전시회’라는 제목의 글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CNB갤러리에서 열렸는데요. 젊은 25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예술에는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지만, 육체의 병도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젊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만들면서 들였던 맑은 열정이 전해져 아픈 어린이들을 건강하게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런던 전시회서 만났던 작가 다시 만나 기뻐” 조 의원은 또한 자선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을 관람하는 자신의 모습과, 리셉션에 참석한 다른 정치인들, CNB미디어의 황용철 사장 등 관계자 등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이날 조 의원은 인사말에서 “런던에 갔을 때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걸 보고 굉장히 감흥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 심장병 돕기 전시회에 참여한 젊은 작가 중에서 사치 갤러리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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