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악플과 여론의 비난에도 굴하지 않던 4억 명품녀 김경아가 전체공개했던 미니홈피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 씨는 명품 옷과 액세서리 등이 담긴 사진첩과 다이어리를 전체공개하고 악플에도 당당히 댓글을 달면서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여왔으나 최근 미니홈피를 비공개로 바꿔 궁금증을 낳고 있다. 최근 김 씨는 불법 증여 및 탈세 의혹에 시달린 바 있다. 한편 최근에는 과거 공중파 휴먼다큐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일명 '흑진주 아빠'가 부산 태종대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는 일찍 세상을 떠난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부인 사이에서 낳은 까만 피부를 지닌 삼남매를 데리고 힘겹게 살아가는 흑진주 아빠의 모습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 흑진주 아빠의 투신 자살 소식이 알려지고 때마침 4억 명품녀의 호화스런 생활이 공개돼 대조를 이루면서 명품녀 김 씨는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리는 등 날벼락을 맞고 있다. 또한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현동 국세청장이 “김 씨의 인적사항과 방송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증여가 사실로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며 세무조사에 관해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한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사회 통념상 용돈에 대한 과세는 문제가 있지만 이 사건은 어렵고 힘든 서민들한테 박탈감을 주는 일”이라며 “세금이 감정적으로 부과돼서는 안되지만 탈세도 안된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소득이 없는 자녀에게 부양자가 생활비를 지원하면 사회적 통념으로 인정되는 범위를 넘어설 경우 과세 대상에 해당된다. 국세청과 흑진주 아빠 문제로 불똥이 튄 김 씨는 현재 미니홈피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