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황용철 2006년 태어난 ‘CNB저널’이 4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내외 언론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합리적 보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좌우 어느 쪽으로부터 환영받기 힘든 좁은 길을 걸어온 세월이었습니다. CNB저널은 4주년을 맞아 여러 개편을 추진 중입니다. 1. ‘공정 경제’ 촉진 위해 경제 취재진 늘렸습니다 우선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공정 사회’ 논의에 맞춰 CNB저널은 이번 4주년을 기해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내겁니다. 그건 바로 ‘공정한 한국을 만들어나가는 경제-문화지’입니다. 한국의 정치적 민주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게 세계적인 평가이고, 한국 기업 역시 눈에 띄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가장 큰 문턱이랄 수 있는 ‘공정성’ 분야에서 한국은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라는 진단 역시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국민소득이 높고,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활동한다 해도 공정성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는 허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아무리 첨단 고속도로를 넓게 잘 만들어 놓아도 차량 운전자들이 교통규칙을 무시하고 제 욕심만 차리려 들면 첨단시설이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CNB저널은 4주년을 맞아 특히 경제 분야의 공정성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편집국 경제부 인력을 강화했고, 그 효과는 앞으로 곧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2. ‘Art-In’의 취재인력-지면을 늘렸습니다 경제 분야의 공정화와 함께 저희 CNB저널이 더욱 주력할 분야는 국내 시사주간지 중 유일하게 CNB저널만이 운영하고 있는 미술 전문섹션 ‘Art-In'입니다. 기존 미술 전문지가 많지만 모두 전문 미술인을 독자로 하는 잡지들이었습니다. 이런 마당에 2009년 4월 시작돼 이미 1년 8개월을 이어온 Art-In 미술 섹션은 ‘잡지 속의 잡지’로서 미술 세계를 폭넓은 독자층에게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미술이 이제 일부 호사가나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중산층 이상 한국인 모두가 즐기는 예술 장르가 된 가운데, CNB저널의 Art-In 섹션은 ‘좀더 높은 수준의 정보를, 보다 많은 독자에게’ 전달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Art-In 섹션의 강화를 위해 CNB저널은 인력을 보강했고 섹션 페이지 숫자를 늘리는 개혁을 단행했으며, 앞으로 그런 노력을 더욱 배가할 것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CNB저널의 지면을 스마트폰-태블릿PC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현재 시험 중이며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날카로운 경제 뉴스를 통해 공정한 한국 사회를, 그리고 수준 높은 미술-문화 기사를 통해 더욱 수준높은 한국인을 만들어갈 CNB저널의 노력에 독자 여러분의 더욱 큰 지원을 당부 드립니다. 2010년 12월 4일 CNB저널 발행인 황용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