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속편 제작이 가시권에 올라오고 있다. 이는 종영 뒤 시크릿가든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한 이른바 ‘시크릿가든 폐인’들이 “주말이 허전하다” “이제는 뭘 보란 말이냐” 등의 글을 써올리며 속편 방영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구에 대해 제작사 측은 “드라마로는 힘들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여 가며 가능성을 은근슬쩍 내비치고 있다. 이는 드라마 속편은 곤란하지만 뮤지컬이든 영화든 다른 장르로는 인기에 힘입어 속편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밝힌 것이나 마찬가지다. 통상 히트 드라마가 영화로 제작되면 드라마 내용을 압축하는 선에 그치기 쉽다. 시크릿가든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면 이런 선에 머물지, 아니면 광팬들이 정말로 원하는 ‘속편’ 형식이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사항이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은 '파리의 연인’과 ‘프라하의 연인’을 만든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연출의 콤비가 만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