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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연습그린에서 롱퍼트 연습하라

무턱대고 덤벼대면 골프든 사랑이든 망치기 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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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9-220호 김맹녕⁄ 2011.05.02 13:38:39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연습 그린에서 퍼트 연습을 하지 않고 곧바로 티로 향해 티샷을 날리는 경우가 70% 이상이라고 한다. 이는 식사와 커피를 마시는 데 시간을 더 쓰면서 퍼트 연습은 게을리 한다는 반증이다. 이 세상 모든 사물에는 지켜야 할 수순이 있게 마련이다. 축구, 야구, 배구, 탁구, 테니스 등 모든 운동의 본 게임을 하기 전에는 몸을 풀어야 하며, 동시에 기본기술에 대한 연습을 통해 시합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스포츠뿐 아니라 남녀가 사랑을 하기 전에도 거쳐야 할 수순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세상 모든 일에 사전 준비 없이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이 이 세상 이치다. 골프도 마찬가지여서 적어도 게임 1시간 전에는 도착해 스트레칭을 하고 연습 그린에서 퍼트 연습을 하는 것이 스코어를 잘 내는 비결이다. 퍼트는 골프에서 42%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연습 그린에서 퍼트하는 목적은 그린의 빠르기, 건조한지 습한지 등의 상태 등을 확인하고, 그날 퍼트의 감각을 잡기 위해서다. 대부분 골퍼들이 연습 그린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공을 툭툭 굴리고 마는 것을 종종 본다. 연습 그린이지만 본 게임의 중요한 순간에 하는 퍼트라고 생각하고 긴장해 공들여 연습해야 효과가 있다.

연습 그린에서의 효과적인 연습 방법을 세계적인 레슨 프로인 데이비드 레드베터로부터 배워보자. 우선 첫 번째로, 공 3개를 갖고 15미터 이상 롱 퍼트를 왕복에 걸쳐 하면서 그린의 결이 누워 있을 때와 서 있을 때의 공의 빠르기와 흐름을 파악한다. 두 번째는 이어서 20미터, 30미터 등 먼 거리에서 양동이 크기의 원안에 공을 갖다 놓는 연습을 한다. 이는 쓰리펏 예방을 위한 연습 방법이다. 세 번째는 티를 그린에 꽂고 10미터, 5미터에서 이를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을 한다. 이는 단거리 퍼트의 두려움에서 해방되면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연습이다. 마지막으로 홀 근방에 작은 원을 그리고 그 위에 공을 놓고 여러 각도의 방향에서 짧은 퍼트 연습을 하며 퍼트 기술을 연마한다. 그린의 상태와 빠르기는 골프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골프장을 찾을 때마다 매번 연습하는 것이 좋다. 남보다 노력하지 않고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은 골프나 세상만사나 같다. 새 봄을 맞아 라운드를 하기 전에 연습 그린에서 철저히 연습해 단 3타라도 스코어를 줄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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