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공식 홈페이지 폐쇄를 선언했다. 그는 15일 공식 홈페이지인 신해철닷컴에 게재한 '신해철닷컴 폐쇄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자신의 팬들이 여성 외모를 비하한 것과 관련해 분노를 표출하며 홈페이지를 폐쇄할 것을 발표했다. 신해철은 이 글을 통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외모는 농담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당신들이 비웃고 있는 소녀들은 모욕 받을 이유가 없다. 엄연히 말하면 당신들은 법적으로 범죄자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인터넷 공간에서 당신들은 공개적으로 강간범이나 다름없는 짓을 저지른 것이고, 그 범죄의 장소가 내 집이라는 것에 대해 내가 슬퍼하면 안돼는 이유가 있느냐"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홈페이지에 조롱의 대상으로 게재된 소녀 8명과 그 가족에 대한 사과의 표시로 48시간 후 신해철닷컴의 폐쇄를 명령한다"며 "이 사이트의 주인으로서 내 경망스러운 언행과 인격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해철 개념있네”, “역시 바른소리 잘하는 신해철 멋지다”, “맞는 소리긴 하지만 사이트 폐쇄는 너무 초강수가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