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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에그프라이, 요령 알면 무난하게 탈출

덜컥 겁부터 먹는 아마추어들, 평소 숙지 후 활용하면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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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4호 김맹녕⁄ 2011.05.30 11:56:04

김맹녕 골프 칼럼니스트 골프에서 볼이 모래에 반 정도 박혀 윗부분만 보이는 상태를 골프용어로 ‘에그프라이(egg fried)’라고 하는데 프로나 아마츄어 골퍼를 막론하고 모두들 싫어하는 샷 중의 하나다. 라운드를 하다보면 공을 높이 띄워 핀에 붙야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거리판단이 잘못될 경우 높이 올라간 공은 그린에 도달하지 못하고 벙커 모래에 떨어지면서 철판위에 계란을 깨어 놓은 것과 같은 에그프라이 상태가 되고 만다. 에그프라이 상태가 되면 일반벙커샷과는 다른 샷을 해야지만 탈출할수있다. 따라서 에그프라이 샷은 탈출하기가 어려우며 공을 홀에 붙이기는 더 더욱 어렵다. 이런 연유로 에그프라이 샷을 트러블샷으로 분류하고 있다. 에그프라이 상황에서는 공을 홀에 붙인다거나 집어 넣으려는 생각은 접고 우선 탈출하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에그프라이 샷에 걸리면 아마추어 골퍼들은 지례 겁을 먹고 벌벌 떠는데 에그프라이 샷을 잘하는 요령을 알면 무난하게 탈출할 수 있다. 우선 스탠스를 보통 벙커샷과 달리 크로스 스탠스(왼발이 오른발에 비해 앞쪽으로 나오는 상태)를 취하여야한다. 이는 샷을 했을 때 볼이 왼쪽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다음은 어드레스 시 클럽페이스를 보통 벙커샷처럼 페이스를 눕히지 말고 스퀘어 한 상태로 놓은 다음 다시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세우고 내리찍을 자세를 취한다. 또한 스윙의 궤도는 막바로 위로 올린 다음 아래로 내리는 자세를 취한다. 공의 위치는 오른발 쪽으로 놓아야 치기가 수월하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직각으로 샷을 하지 않고 뒤에서 앞으로 밀어 치게 됨으로써 먼저 모래를 치게 되어 공은 탈출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된다. 이는 페이스를 오픈할 경우 리딩엣지 부분이 모래에 미끄러지면서 볼의 상단을 때리면 그 자리에 머물거나 또는 톱 볼이 되어 벙커의 턱을 때려 다시 벙커에 빠지거나 평탄한 벙커에서는 속칭 홈런 볼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클럽을 보통 때보다 짧고 힘 있게 잡아야 샷을 감당할 수 있다. 이어서 공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치느냐가 문제인데 공을 직접 치면 더 깊게 박혀버리기 때문에 공의 바로뒷면 0.5인치을 정확하게 위에서 아래로 가격해야 공이 살아서 날아간 다음 그린에서 구른다. 벙커의 모래가 물기가 많으면 공은 더 많이 구르기 때문에 거리를 감안하여 샷을 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샷을 할 때 머리를 들거나 눈을 감으면 정확하게 목표지점에 샷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끝까지 공을 보아야한다. 에그프라이샷의 거리조정은 빽 스윙의 크기와 공의뒷부분을 어느 정도 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이는 개인 개인이 연습에 의해 숙달시킬 수 있다. 벙커 에그프라이 샷 탈출 요령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나므로 평소에 숙지하고 연습을 하여 놓았다가 상황이 발생할 때 이를 활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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