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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미국이 파산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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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7호 이우인⁄ 2011.06.20 11:55:20

미국을 보고 한국의 경제 대재앙을 막다 ‘미국이 파산하는 날’ 담비사 모요 지음, 김종수 옮김 ‘타임’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뽑은 잠비아 출신의 미국 거시 경제학자가 서구 열강의 경제 약화와 신흥국의 성장을 분석하며 함께 사는 길을 제시한다.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최근 미국에서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경제서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공생관계를 뜻하는 ‘차이메리카(Chimerica)’ 개념을 최초로 만든 세계적 석학 니얼 퍼거슨의 제자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 패권을 쥐게 된 미국이 자본, 노동, 기술을 어떻게 약화시켜 위기에 빠져들었는지를 냉철하게 분석한다. 또한 미국과 서구 경제의 몰락, 중국을 비롯한 신흥경제국의 부상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함께 살길을 찾는다. 한 나라가 경제주도권을 잡는다고 단정하지 않고, 4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균형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들이 어떻게 그들의 막대한 부와 지배적인 정치적 지위를 잃었는지, 그리고 그동안 애써 이룬 경제적·군사적·정치적 우위를 박탈당할 지경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은 미국과 비슷하게 자본, 노동,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저자가 미국과 서구 열강에 꼭 필요하다고 제시한 대안들은 우리 정치인들과 정책 당국자들에게 필요한 경제 해법이다. 미국 경제의 쇠락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경제 대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중앙북스 펴냄. 1만5000원. 330쪽.

자본주의 세판 짜기 대니 로드릭 지음 / 고빛샘·구세희 옮김 경제학자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의 신작이다. 저자는 세계 경제가 민주주의·국민국가·세계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지 못하고 잘해야 두 마리를 잡을 수 있는 ‘트릴레마(trilemma, 삼자택이)’에 발목을 잡혔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얕은 세계화 또는 건전한 세계화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여기서 자본주의의 미래를 찾고 있다. 21세기북스 펴냄. 1만5800원

9ㆍ11의 희생양 마이클 웰치 지음 / 박진우 옮김 미국의 범죄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저자가 9ㆍ11 테러 발생 후 10년 동안 미국의 ‘희생양 만들기’ 전략을 분석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사회에서 벌어진 정치·문화·사회적 사건들을 밝히고 분석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은 지배자들의 정치 수단이자 전술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갈무리 펴냄. 1만9000원

저탄소의 음모 거우홍양 지음 / 허유영 옮김 유럽과 미국의 탄소 감축 주장을 역사와 사실을 통해 논리적으로 따져보면서 왜 그들이 이산화탄소를 인류 최대의 적으로 지목했는지 그 뒤에 숨겨진 선진국들의 거대한 ‘음모’를 밝혀낸다. 중국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저자는 소비가 아닌 투자가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임을 증명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라이온북스 펴냄. 1만6000원

내 청춘의 감옥 이건범 지음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20대에 두 차례 옥살이를 했던 출판기획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회와 공존에 대해 심도 있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내 전과는 나에게 명예냐 불명예냐의 문제 이전에 그저 내 젊은 날의 역사일 뿐이고, 내가 인생을 헤쳐 오는 데에 가장 소중한 깨달음을 준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상상너머 펴냄. 1만2000원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한 30년 발자취 ‘문재인의 운명’ 문재인 지음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비사를 비롯한 30년 동행의 발자취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표현할 만큼 신뢰했던 평생의 동지, 문재인의 시각에서 본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증언록이다. 문 이사장은 책 서문에서 이 책을 펴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책을 쓰기로 생각을 한 것은, 한 가지 이유에서다. 또 한 정권이 끝나간다. 국민들은 희망을 갈구하고 있다. 더 이상 절망의 시기가 반복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이명박 정부가 역사에 반면교사(反面敎師)라면,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역사에 타산지석(他山之石)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증언을 남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중략) 이제 누군가는 노무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 이제 누군가는 참여정부를 넘어서야 한다. 성공은 성공대로, 좌절은 좌절대로 뛰어넘어야 한다. 그런 바람으로 펜을 들었다.” 책은 만남·인생·동행·운명 등 모두 4부로 구성됐다. 문 이사장이 처음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 함께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는 물론 서거 이후 지금까지의 30여년 세월 동안의 인연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또한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비사 가운데 처음 공개되는 내용도 다수 포함돼 있다. 가교 펴냄. 1만6000원. 400쪽.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김선우 지음 김선우 시인의 여행에세이집이다. 인도 남부의 해안 도시 오로빌은 모든 사람이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이상을 꿈꾸던 인도의 사상가 스리 오로빈도의 신념을 따라 1968년 첫 삽을 뜬 이래 전 세계 40여 개국 2000여 명이 모여 사는 공동체다. 저자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한 달여 동안 오로빌에 머물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자문한다. 청림출판. 1만3000원

야쿠비얀 빌딩 알라 알아스와니 지음 / 김능우 옮김 독재체제 이집트 사회의 모순과 비리를 고발해 화제를 모은 베스트셀러다. 이슬람 테러 단체, 동성애 등 아랍 문학에서 금기시된 주제들을 대담하게 다루고 이집트 내부의 부조리를 가차 없이 비판했다. 카이로 중심가의 야쿠비얀 빌딩에 사는 다양한 계층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이집트 사회의 실상을 현실감 있게 묘사한다. 을유문화사 펴냄. 1만3000원

조율 화성 501 지선환 지음 지선환 장편소설이다. 서기 2162년 2월, 지구의 종말 이후 화성에 정착한 지구인들은 지구에서의 역사를 반성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낸다. 과학의 엄청난 진보는 인간의 수명을 300년까지 연장했으며, 각자 능력에 맞는 직업을 갖게 됐다. 하지만 이상적 사회로 보였던 화성연방에서 500년 만에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매직하우스 펴냄. 1만2000원

죽음 본능 제드 러벤펠드 지음 / 박현주 옮김 미국 예일대 법과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쓴 추리소설로, 미해결로 남은 월스트리트 폭탄 테러사건을 재구성했다. 1920년 9월 16일, 마차에 실린 폭탄이 터져 30여 명이 죽고 40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미 리틀모어 형사와 스트래섬 영거 박사 등이 사건의 배후에 도사린 전쟁과 관련된 음모를 파헤친다. 현대문학 펴냄.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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