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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금리인상, 내 돈 어떻게 굴릴까?

예·적금 운용은 짧게, 유동적 포트폴리오 필요…빚테크 해결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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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7호 성승제⁄ 2011.06.20 13:26:2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물가가 급상승하고 은행 예·적금 이자는 4% 초중반에 머물러 실질적인 마이너스 시대에 돌입하면서 투자자들은 은행보다는 주식이나 채권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달 금리가 인상되고 하반기에 또 한차례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투자자들이 점차 은행에 눈을 돌리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만족할만한 예금은 찾기 힘든 것이 사실. 이 때문에 예금이든, 적금이든, 아니면 주식 혹은 채권이든 꼼꼼히 따져보고 단기간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또 금리 인상시기에는 당장 모든 돈을 한 곳에 장기간 몰아 넣는 것 보다는 3개월에서 6개월 등 짧은 기간 동안 운용하다가 금리가 인상될 경우 다시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투자자들이 현재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주식이다. 올해 초 코스피가 2200을 껑충 뛰어 넘었고 하반기 주식시장은 한두차례 비를 맞은 뒤 한층 더 맑은 장을 연출할 태세다. 유럽 재정위기나 금리 인상 등 발목을 잡을 다양한 변수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하반기 전 고점을 훌쩍 넘어서는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채권 투자 피하고 운용은 짧게 현재 금융시장을 보면 여전히 저금리시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기에 물가상승까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오면서 금융상품 매력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즉, 저금리에 물가상승까지 겹쳐지면서 안정적보다는 공격적으로 패턴이 바뀌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안전한 예·적금보다는 해외 채권이나 주식, 펀드 등에 꾸준한 자금이 몰려왔다. 코스피 2000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 역시 은행이나 부동산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시기에는 채권투자는 가급적 피하라고 조언한다.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 흔히 경기침체 국면에서 금리하락기에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종목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경기회복과 금리상승기엔 비중을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특히 하반기 이후 금리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비중을 축소하는 유동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예금 가입 역시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쪼개서 운용하거나 시중금리에 연동하는 ‘금리연동형’ 예금도 고려해 볼 만하다. 여기에 은행의 머니마켓펀드(MMF)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단기자금을 운용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하반기 이후 금리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비중을 축소하는 유동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주식투자의 경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금리상승이 주식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금융권 재테크 관계자는 “주식투자의 경우 단기적 조정 가능성이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겠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농산물, 원자재 등 실물자산 투자와 관련해서도 향후 수요증가와 물가상승 등으로 가격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출금리는 어떻게 운용 할까 금리인상 시기에 꼭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빚테크다. 예금금리가 인상하는 만큼 대출 금리도 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8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신용대출 금리도 속속 인상되면서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졌다. 일단은 자신이 지고 있는 빚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더 이상 빚을 늘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잘 빌려 쓰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 대출을 쓰고 있다면 자신의 소득에 비해 대출 규모가 적정 한지를 따진 후 상환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총 부채는 전체 소득의 36%, 주택 관련 부채는 28%를 상회하지 않도록 하는 게 원칙이다. 예컨대 월 소득 400만원인 사람은 빚 갚는 데 120만원을 넘게 써서는 안 된다. 대출을 갚을 때엔 금리가 높은 것부터, 소득 공제혜택이 없는 것부터 갚아나간다. 금융 자산을 줄여 부족한 대출 상환 자금을 충당하려면 세금 등을 제외한 실질 수익률을 잘 비교해 낮은 것부터 해지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급여계좌가 마이너스 통장이라면 당장 급여계좌를 별도로 개설해야 한다. 마이너스통장에는 매월 이자와 상환금액을 입금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현명함도 필요하다. 월 소비예산은 별도의 지출통장으로 관리하고 마이너스 통장을 대체하기 위한 별도의 비상자금을 적립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대출상품 갈아타기 역시 좋은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대출자들에게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지가 가장 큰 딜레마다. 어떤 것이 더 유리할까 고민도 하고 계산기도 두들겨봤지만 좀처럼 결단이 서지 않는다면, 일단 고정금리를 택하는 것이 좋다. 양도성예금증권(CD) 대신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코픽스란 예금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산출되는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CD금리 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다. 금리 상승기에 가파르게 불어나는 대출이자 부담을 덜고 변동성을 줄였지만 반대로 금리 하락기에는 오히려 CD연동 대출보다 금리 혜택이 적다는 흠이 있다. 게다가 기준금리 수준 자체가 기존 CD연동 대출보다 적어도 1%포인트 이상 높다. 코픽스 대출의 경우 신규대출자는 개인별 상환 기간 등을 따져 더 유리한 금리체계를 골라야 한다. 매월 신규 수신을 가중 평균한 ‘신규 취급액 기준금리’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커 금리 하락기에 유리하고, 금리 상승기에는 ‘잔액 기준금리’가 더 이익이다. 따라서 금리 상승기인지, 하락기인지를 대출자 스스로가 잘 따져서 변동주기를 선택해 대출을 받아야 한다. 이밖에 대출을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해서도 잘 따져봐야 한다. 대출을 받은 후 일정 기간 내에 상환할 경우 1~2% 수준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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