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옥 차의과학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 전 국회의원 빈센트 반 고흐는 “새로운 것을 시도할 용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우리의 삶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라고 자문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예술의 거장이 됐다. 수많은 새로운 시도들이 역사의 발전을 이뤘고 그 끝에 오늘의 문명이 있다. 정치도 새로운 시도로 발전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해야 하지 않을까! 17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며 내건 두 가지 기치가 있었다. 하나는 ‘생활정치’이고 다른 하나는 ‘오감(五感)정치’다. 생활 속에 속속들이 녹아 있는 입법 활동과 의정 활동이라야 가치있다 믿었고, 오감정치라는 용어를 만들어 나의 정치목표로 삼았다. 국민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정치야말로 사랑의 정치라 생각했다. 또한 앞으로 소개할 일곱 가지 건강의 의미를 새기며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와 나라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꿈과 희망의 정치인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오늘은 오감정치의 의미에 대해 논한다. 17대 국회의원으로 모든 감각기관은 오직 국민 여러분과 오감정치를 실천하는 데 주파수를 맞추고자 했다. 열심히 일했던 4년간은 참으로 행복했다. 일을 저지르면서(?) 일이 돼가는 것을 보며 혼자(언론에 보도되지 않으니까) 흐뭇해하며 기뻐하였다. 17대 국회가 마감하는 날까지 국회에 등원하던 첫날의 순수한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정치인으로 일했다고 자부한다.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국회의원 시절 마지막 의정보고서, ‘오감정치 의정보고서’에 기록한 오감정치를 핵심만 요약해 본다. 1. 시각: 안명옥의 시선은 언제나 가장 낮은 곳을 향하고 그 안에 함께 있었습니다. 어르신, 장애인, 여성, 사회소외계층의 대변자로 일해 왔습니다. 가장 사회의 약자이며 소수자들을 섬기려고 매순간 노력했습니다. 2. 청각: 정쟁에 물들지 않고 오직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법률안에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려운 이들의 작은 목소리에 한없이 귀 기울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르신, 장애우, 여성, 어린이, 저소득층 등의 대변자로 활동했다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모든 국민의 목소리는 경청돼야 하고 그 목소리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법과 정책으로 반영돼야 합니다. 3. 미각: 정부의 잘못과 무능을 쓴 소리로 지적하고 바로 잡았습니다. 안명옥의 쓴 소리가 국민들께는 달콤한 혜택으로 되돌아갔으리라 믿습니다. 4. 후각: 나눔과 봉사의 실천을 사랑의 향기로 배달해 왔습니다.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꿈과 희망의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향기나는 국회의원으로 살려 했습니다. 국회의원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5. 촉각: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한분 한분의 손을 맞잡으며 희로애락을 함께 했습니다.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인생의 참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에 앞장서 왔습니다. 보살핌과 배려와 사랑의 손길로 깊고 작은 상처들을 어루만지려 노력했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이 사회에서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며 있든지, 이 오감정치의 철학을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며 살 것이다. 정치라면 더하다. 몸과 마음과 영혼이 반짝이며 깨어 있는 오감정치, 사랑의 정치다. (담당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