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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페이지마다 커피향 가득

커피나무 재배자부터 커피 국제판정관까지 저자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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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56-257호 김금영⁄ 2012.01.16 14:00:54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으니 당연히 커피 관련 책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커피 여행기부터 맛난 커피집 찾아주는 책, 그리고 의사가 쓰는 커피 안내서까지, 교보문고가 추천하는 커피 관련서 9종을 소개한다. 1. 커피 인사이드 3만8000원 / 해밀 펴냄 / 유대준 지음 / 322쪽

현재 커피 바리스타 과정 지도교수로 활동하는 저자가 커피의 역사, 생두, 로스팅, 커피 추출, 에스프레소까지 커피 관련 지식을 알려준다. 커피의 기초, 로스팅, 커피 추출, 에스프레소, 커피 향미의 평가 이렇게 총 5가지 섹션으로 나눠 커피 이야기를 전개한다. 커피의 기초 편에서는 커피 내리는 법을 배우기에 앞서 커피의 기원과 전파, 커피 식물학, 커피의 품종과 재배 조건, 수확과 가공, 포장과 보관 방법, 원산지별 특징까지 커피 관련 기본지식을 알려준다. 로스팅 편에서는 로스팅이 무엇이고, 로스팅 과정에서 커피에 어떤 물리적,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소개한다. 커피 추출 편에서는 좋은 커피를 위한 조건과 핸드드립을 위한 준비 도구를 소개한 뒤 터키식 커피 추출과 워터드립 등 다양한 추출 방법을 알려준다. 이밖에도 에스프레소의 유래와 정의,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방법, 커피 향미의 장단점까지를 전문가 입장에서 다양하게 보여준다. 2. 커피는 원래 쓰다 1만2000원 / 이스퀘어 펴냄 / 박우현 지음 / 208쪽

커피로 각성하고 공정무역으로 거듭난 어느 ‘호모커피엔스’의 탄생기다. 커피는 사람을 깨우면서 벽을 넘었다. 공정무역은 이런 커피의 지속적인 순환을 위한 대안적 시스템이며, 한 잔의 커피로 지구를 연결한다. 호모커피엔스는 커피를 마시고 깨어나 앞으로 한 걸음씩 내딛는 사람을 말하며, 커피를 마시는 당신은 이미 호모커피엔스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심은 지 5년이 지나면 첫 열매를 맺는다는 커피처럼, 마흔이 되던 해에 운명처럼 커피를 만나 5년간 ‘커피 구도 여행’에 나선 남자의 모험담이 펼쳐진다. 갓 볶은 커피 원두를 잘 달래 숨어 있는 맛과 향을 이끌어내는 순간을 즐긴다는 저자는 아담과 이브가 따먹은 에덴동산의 선악과가 실은 커피였을 것이라는 스튜어트 리 앨런의 가설에 덧붙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커피를 마신 인물이 실은 고종이 아니라 정약용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3. 테라로사 커피로드 2만4000원 / 북하우스엔 펴냄 / 이윤선 지음 / 290쪽

커피 명소 ‘테라로사’와 커피 품평회인 ‘컵 오브 엑설런스 대회(COE)’ 국제 심사관으로 활약 중인 저자가 지난 3년간 세계 각지의 커피 산지를 돌아다니면서 경험하고 배운 다양한 커피 지식과 산지에서 만난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았다. 커피의 고향이라 불리는 에티오피아, 남미 커피의 자존심 브라질과 콜롬비아 그리고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인도네시아까지 저자는 세계 각지의 커피 산지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직접 배운 생생한 커피 지식을 책 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2007년 방송국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강릉에 세워진 커피 공장 테라로사를 TV 다큐멘터리로 만들면서 커피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저자의 공식적인 직업은 커퍼로, 와인의 맛과 향을 감별하는 소믈리에처럼 다양한 커피의 맛과 향을 감별하고 평가하는 일이다. 책은 1부 ‘한국인 최초의 COE 국제 심사관이 되다’, 2부 ‘커피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 3부 ‘스페셜티를 커피를 만드는 특별한 사람들’, 4부 ‘세계 스페셜티 커피 현장을 가다’로 구성돼 있다. 4. 커피, 어디까지 가봤니? 1만3900원 / 황소자리 펴냄 / 조혜선 지음 / 272쪽

커피에 대한 열정 하나로 2년 반 동안 아메리카 대륙을 누비고 다닌 바리스타 조혜선의 커피 탐험기다. 단순히 커피를 만들고 손님들과 만나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커피가 탄생하기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저자는 21세기형 카페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시킨 북미부터 세계 최대의 커피 산지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총 9개국을 여행한다. 저자는 먼저 캐나다와 미국에서 바리스타로 1년 6개월 동안 일하면서 본격적인 중남미 여행을 준비한다. 그 후 과테말라에 발을 디디면서 짧은 스페인어를 총동원해 농장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고, 이곳저곳을 방문하며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7개국을 일 년여 동안 여행한다. 책 속에는 커피의 터전에서 만난 각국의 사람들 이야기뿐 아니라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모든 공정, 커피의 맛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커핑’ 시스템, 대규모 농장과 대비되는 산골 영세 농장의 현주소 등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커피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5. 커피견문록 1만7000원 / 이마고 펴냄 / 스튜어트 리 앨런 지음 / 이창신 옮김 / 408쪽

커피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다. 커피의 과거와 현재가 저자의 생생한 체험과 만나는 문화사이자 여행기이다. 커피의 현장을 일일이 찾아가 역사 속의 커피와 오늘날의 커피 문화를 직접 확인한 저자의 경험과 해박한 지식이 눈에 띈다. 커피광이자 여행광인 저자는, 고정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비유와 역설, 상상과 실제를 오가며 커피에 관한 새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에티오피아에서 브라질까지 5대륙을 누비며 커피와 관련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생생한 기록과 증언들을 확인하면서, 커피의 역사와 다양한 커피 문화를 생동감 넘치는 여행기를 통해 풀어낸다. 넘을 수 없는 국경과 접전 중인 지역도 불사하며, 커피의 고향에서부터 증권가로 변모한 유럽 대도시의 커피 명소들과 남루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향미의 커피들과 그 문화를 일일이 맛본 저자의 체험은 이 거부할 수 없는 ‘악마의 음료’가 인류에 끼친 영향, 그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하나 둘 밝혀낸다. 6. 커피 농장의 하루: 커피 플로리스트를 만나다 1만1000원 / 채륜서 펴냄 / 윤 야미니 지음 / 184쪽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원두의 원래 모습은 빨간 열매다. 이제까지 커피콩을 커피 음료로 만드는 법은 많이 다뤄졌지만, 그 이전 단계인 커피나무의 성장과정을 그린 경우는 드물었다. 이 책은 커피콩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고 있다. 커피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커피 농장의 이야기를 생생한 포토 에세이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저자가 필리핀에서 10년간 커피 농장을 운영하며 남긴 사진들과 현지 에피소드들이 독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커피 열매를 생두로 정제하는 모습을 상세히 다루고 있어 궁금했던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커피가 좋아 필리핀까지 건너간 저자는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 속에서 어떻게 첫 커피 열매를 수확했는지를 들려준다. 커피나무와 울고 웃었던 그간의 시간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밖에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야생 커피나무의 존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 희소성을 한층 높여준다. 7. 온워드: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 1만7000원 / 8.0 펴냄 / 하워드 슐츠, 조앤 고든 지음 / 안진환, 장세현 옮김 / 512쪽

CEO의 관점에서 스타벅스의 변화 과정을 바라본다. 이 책은 시가 총액 25조 원의 세계 최대 커피 회사 스타벅스가 2007년 총체적 위기를 맞고 다시 일어선 이야기를 다룬다. 200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하고자 8년 만에 CEO로 전격 복귀한 창립자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의 초기 경영 이념과 핵심 가치를 되살리고자 노력하고, 그 결과 스타벅스는 2010년 11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독특한 감성 리더십으로 쓰러져가는 회사를 일으켜 세운 그의 이야기를 통해 진한 감동과 용기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온워드(onward)’는 ‘전진, 앞으로!’라는 뜻으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저자가 던지는 강력한 혁신 메시지다. 그는 스타벅스에서 편지를 쓸 때나 연설을 할 때 이 말을 즐겨 쓴다. 이 말에는 안정적인 현실보다 불확실한 미래를 과감히 선택하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응원과 박수가 담겨 있다. 8. 커피 수첩: 사랑하기 전에 먼저 만나고, 즐기고, 음미하라 1만2000원 / 대원사 펴냄 / 김정열 지음 / 258쪽

커피 여행가 김정열의 커피집 방문기다. 베네치아에는 ‘카페 플로리안’이 있고, 프랑스에는 ‘카페 프로코프’, 로마에는 ‘카페 그레코’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어떤 멋진 카페가 있는지 저자는 한 달 동안 국내 이곳저곳의 멋진 카페들을 다니며 커피와 사람들에 관한 살아 있는 향취를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저자는 더 깊은 커피의 세계를 알고자 카페들을 직접 방문해 커피를 사랑하는 카페지기 23인을 만났다. 주인장의 명성과 손맛으로 운영되는 카페들, 커피를 음미하기에 좋은 분위기를 지닌 카페들을 소개한다. 또한 커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카페 주인장들의 커피에 관한 한결같은 열정을 들려준다. 한 달간 이어진 커피 여행에서 방문한 카페와 카페지기에 관한 소개는 물론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향기로운 추억을 기록했다. 커피를 단순히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음미하고픈 분들, 커피를 만드는 사람들과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카페 방문기이다. 9. 내 몸에 커피 내 안의 행복: 의사가 풀어가는 커피 이야기 1만2000원 / 계명대학교 출판부 펴냄 / 배재훈 지음 / 312쪽

현재까지 발표된 의학적, 역학적 그리고 영양학적 문헌들의 귀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커피의 화학물질과 대사, 당뇨병과 심장혈관에 대한 효과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또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에 대한 효과, 암 발생, 임신과 수유 그리고 태아와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 등에 대한 커피의 영향을 학문적 사실과 증거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커피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 있고 생리학적으로 어떤 효과를 끼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또한 커피 섭취가 건강에 유익한 경우와 반대로 해로운 경우를 비교해 설명하면서 이해를 돕는다. 카페인의 부작용 섹션에서는 금단 증상과 약물 부작용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또한 가임기 여성과 어린이, 노인은 커피 섭취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함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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