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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자동차 칼럼]BMW 미래재단 ‘주니어 캠퍼스’, 사회 공익 의미 깨우치는 기회

국내기업도 수입차 벤치마킹, 선진 교육시스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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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3-304호 박현준⁄ 2012.12.10 11:18:56

최근 국제 자동차시장의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수입차 시장의 확대라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BMW의 성장은 해외에서도 찾기 힘든 사례여서 다른 메이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BMW의 지속되는 1위 고수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견제도 많고 시기는 물론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도 항상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전략과 고민을 함께 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현대차 그룹에게도 항상 고민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의 성공은 그냥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가격, 마케팅, 우리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차종 투입은 기본이고 소비자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중저가 모델 출시 등 다양한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업적을 고른다면 무엇보다도 사회 공익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국내외 기업이 하기 힘든 사회공익 재단을 수입차 중에서 처음으로 설립하여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은 어느 누구도 쉽게 흉내 내기 힘든 일이라 할 수 있다. 자금의 확보도 이윤의 일부를 그냥 일정액을 헌금하는 일반 방식이 아니라 자동차 구매자, 딜러, 파이낸셜 서비스, 지사가 매칭펀드 형식으로 모금해 운영하는 독특한 방식이어서 모두가 참여하는 특징이 있다. 이는 사회 공익의 의미를 되새기는 훌륭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BMW 미래재단은 작년부터 본격 사회 공익사업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환경, 인재 양성, 나눔 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정하고 사회 소외계층 지원 등 보이지 않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욱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 출범식이 바로 그것이다. 11.5톤 트레일러에 각종 장비를 싣고 교육의 혜택을 받기 힘든 도서, 산간 지역에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주니어 캠퍼스’에는 2013년 초등학교 교과과정의 기본 이론인 STEA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의 이니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고를 북돋을 수 있는 융합적인 교육 콘텐츠가 숨어있다. 다른 공익사업에 비교해 이 사업이 특별히 의미가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우선 기존의 유사한 모바일 교육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 차량에서는 해외에서도 찾기 힘든 자동차의 원리와 미래 에너지에 대한 갖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동식 교육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좁은 실내에 다양한 체험교육을 할 수 있게 구현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모바일 교육은 쉽게 구현이 가능하지만 자동차는 구조 하나하나가 시스템이어서 어린이들에게 쉽게 구조는 물론 원리와 시스템을 교육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넓고 안락한 고정된 실험실에서도 자동차의 각종 시스템을 구현하기 어려운 실정인데 이동하는 좁은 공간에 다양한 체험 등을 구현한다는 것은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좁은 공간을 극대화하여 각종 체험시설을 구현하고 만드는 과정이 모두가 처음이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며, 교육 중 어린이 안전을 도모하고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극히 어렵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가르치는 필자로서도 이러한 시도 자체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차량에는 영상 소개와 자동차 안전에 대한 퀴즈, 체험 미션을 통해 동력전달 원리, 기어의 조합 원리, 속도의 원리, 저항과 마찰력 등 자동차의 숨어있는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으며, 친환경 미래 에너지에 대한 학습도 가능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밖에서 자동차를 직접 만들고 확인하여 자동차 대한 호기심을 더욱 고취시킬 수 있다. 둘째로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도서 산간은 물론 다문화 가정센터 등 특히 사회 소외 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교육의 기회를 넓힌다는 점, 특히 최근 강조되는 공학적인 교육을 극대화한다는 점, 자동차라는 구현하기 힘든 교육 시스템을 갖추어 시도한다는 점 등 하나하나가 의미 있는 시설이고 시도라는 것이다. 소외 계층에 공학적이고 과학적인 양질의 체험을 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만큼 ‘주니어 캠퍼스’는 더욱 남다르다고 할수 있다. 셋째로 ‘주니어 캠퍼스’가 ‘자동차 과학’이라는 미답의 영역을 이동하는 교육시스템으로 구현한 점은 다른 기업에 큰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국내외에서 찾기 힘든 사례를 제시함으로서 더욱 국내 기업에 고민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만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적인 사회 공익사업의 모델을 보임으로서 기업이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주변에 큰 자극이 된다. 그래서 이러한 사업이 다른 계층에 확대되고 보급되어 사회 공익의 큰 흐름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주니어 캠퍼스’를 구현한 차량 내을 보면 단순해 보일 수가 있다. 부품이 몇 개 되는 것 같지 않고 단순해 보일 수가 있다. 그러나 이 속에서는 다양한 과학적 원리와 의미가 숨어있다. 교육 시간은 한 시간 이내 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성인들도 기회가 되어 꼭 설명을 들으면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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