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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 재테크 칼럼]포트폴리오 보다 경제의 큰 흐름 살펴라

새 정부 정책은 한해 대한민국 증시에 가장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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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7-308호( 박현준⁄ 2013.01.02 13:42:02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해 투자성적을 결산해보고 새해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해보느라 부산한 요즈음이다. 얼마 후면 새로운 정부도 출범한다. 새해에는 글로벌 경제도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와 증시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 본다. 새해의 거시경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추동할 변수는 무엇일까? 포트폴리오를 점검함에 앞서 이와 같은 커다란 흐름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는 반드시 시대의 흐름을 판단하고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겨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여전히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첫째,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다. 미국 재정적자 축소는 조금 온기가 돌고 있는 미국 중산층과 글로벌 경제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둘째는 스페인 등 유로존의 재정 위기를 들 수 있다. 현재 유로존 사태는 소강국면이긴 하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스페인이 걱정스럽고 이탈리아의 정정 역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셋째는 G2의 긴장상태 돌출 여부다. 미국의 대 중국 포위 전략을 둘러 싼 긴장이 돌출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 중심에 우리를 비롯한 동북아시아가 있다. 마지막은 이스라엘과 중동을 둘러싼 변수다.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국지적 충돌 그리고 이란의 핵실험 등이 유가상승을 불러오며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악재들과 파생되는 다양한 변수들이 우리를 비롯한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상 주시해야 한다. 2월 출범할 새 정부의 여러 정책은 올 한해 대한민국 증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는 출범초기에 가장 큰 힘을 갖는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의 신임을 얻고 정권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스스로 가진 힘을 가장 의욕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는 여러 가지 정책수단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그 정책들이 올 한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위험이자 기회인 것이다. 당장 인터넷과 게임에 대한 새 정부의 규제 우려가 대두되며 한동안 승승장구하던 게임주가 된서리를 맞고 추락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볼 때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양극화 완화가 아닐까 한다. 노무현 정부가 정권을 내준 이유의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이 양극화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를 거치는 동안 글로벌 금융 위기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었다는 것이 일반적 의견이다. 따라서 국민대통합을 국정철학으로 제시한 새 정부는 양극화 해소, 중산층 복원, 내수 활성화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판단된다. 양극화는 단순히 경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 계층, 세대, 기업 등 제반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해결 정책 역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집중적으로 시행될 것이고 이에 따라 특정 종목이나 업종의 부침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글로벌 변수와 더불어 이 정책 변수들이 새해 대한민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이를 다시 정리한 뒤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조선기 SK증권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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