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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더빙 전쟁’…배우·개그맨·아이돌 가세

박보영·용감한 녀석들·광희 등 더빙 참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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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1호 김금영⁄ 2013.01.28 13:42:13

더빙은 성우들의 영역이라는 말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 시대인 것 같다. 최근 각종 애니메이션 영화에 아이돌을 비롯해 배우와 개그맨까지 총출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치열한 더빙 전쟁에 합류하고 있는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눈의 여왕’에는 영화 ‘늑대 소년’으로 남심을 자극한 박보영,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수근, 영화 ‘26년’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장광이 캐스팅돼 목소리 연기에 나선다. ‘눈의 여왕’은 눈의 여왕의 저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용감한 소녀 겔다와 아이스 원정대의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박보영은 눈의 여왕에 맞서는 겔다 역을 맡았다. 박보영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줬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당차면서도 용감한 겔다의 목소리에 매력을 더한다. 박보영은 “이번에 안데르센 명작동화 ‘눈의 여왕’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에 더빙을 열심히 했다. 든든한 선배들이 있어서 더빙이 잘 나온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더빙 소감을 전했다. 이수근은 겔다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트롤을 익살스럽게 연기한다. 수다쟁이 캐릭터답게 많은 대사를 거뜬히 소화해내며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고. 이수근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캐릭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영-이수근-장광까지, 배우들 모인 ‘눈의 여왕’ 허당 임금님 역으로 오랜만에 성우로 복귀한 장광은 “안데르센의 작품이 120여 가지가 된다고 하는데 ‘눈의 여왕’을 녹음하게 돼서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장광은 ‘눈의 여왕’에서 허당 임금님을 비롯해 ‘눈의 여왕’ 소개 멘트까지 1인 3역 연기를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월 7일 개봉.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2’에는 말 그대로 용감한 녀석들이 모였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 박성광과 신보라, 정태호, 양선일이 더빙을 맡은 것. 용감한 녀석들은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1편에서도 더빙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2’는 정글을 지키기 위해 뭉친 동물 특공대가 인간과 대화하기 위해 도시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동물 특공대의 귀여운 아기 표범 빌리의 엄마 지젤로 변신하는 신보라는 “미혼이라 모성애 연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된다”고 하면서도 녹음이 시작되자 캐릭터에 몰입해 정글의 여왕다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냈다는 후문이다. 동물 특공대의 2인자 자리를 두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는 심술쟁이 원생이 토토를 연기하는 박성광은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토토의 깨알 같은 표정 연기까지 따라 하는 열정을 보였다. 용감한 녀석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2’서 코믹 더빙 박성광과 함께 개그 콤비 연기를 선보인 정태호는 토토의 영원한 라이벌 앵무새 알렉스를 연기한다. 정태호는 ‘개그콘서트’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자신의 다른 코너 ‘정여사’의 유행어를 활용해 애드리브 또한 마음껏 펼쳤다. 마지막으로 꿀벌 군단의 대장 역할을 맡은 양선일은 군인을 흉내내는 특유의 발성으로 독특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용감한 녀석들은 “1편에 이어 또 목소리 연기를 맡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죽기살기로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2월 21일 개봉. 배우들과 개그맨들의 활약만 돋보이는 것이 아니다. ‘글래디에이터: 게으른 영웅의 탄생 3D’(이하 ‘글래디에이터’)에는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 쥬얼리의 예원이 목소리 연기를 위해 캐스팅됐다. ‘글래디에이터’는 게으르고 의욕 없는 티모가 자신의 첫사랑인 루실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시크릿 트레이너 다이애나의 도움을 받아 진정한 글래디에이터가 되기 위해 벌이는 기상천외한 도전을 담은 3D 애니메이션이다.

귀차니즘의 끝판왕인 배불뚝이 영웅 티모 역은 MBC ‘무릎팍 도사’와 ‘우리 결혼했어요’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예능돌로 떠오른 광희가 맡았다. 더빙 캐스팅이 확정된 뒤 티모 역할을 맡은 광희는 “영화를 보고 티모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캐스팅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뻤다”며 스스로 목소리 출연을 자청했다. 광희는 바쁜 스케줄 중에도 틈틈이 연습하며 더빙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이돌 광희-예원, ‘글래디에이터’로 더빙 첫 도전 예원은 티모를 글래디에이터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크릿 트레이너 다이애나를 연기한다. 예원은 tvN ‘응답하라 1997’과 MBC ‘스탠바이’에서 보여줬던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이애나의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통통 튀는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이다. 예원은 “다이애나는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스크린에서 내 목소리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3월 7일 개봉.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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