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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자동차 칼럼]수입차 15%임박, 현대차 분발하라

새해 자동차업계가 꼭 명심해야 할 7가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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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1호 박현준⁄ 2013.01.28 13:54:27

지난 2012년 국내외 자동차산업은 큰 변화를 겪어왔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유럽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시장이 위축돼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안개 속이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는 시장 개척을 위한 치열한 다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래도 국내 메이커는 내수시장에 비해 해외시장에 어느 정도 발판을 마련해 국내 경제를 이끄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새해 자동차시장은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시장은 여러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이슈는 수입차 10% 점유율 달성이다. 공격적인 수입차 확대전략과 이를 저지하는 국산차 수성 공략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다양한 차종과 가격대 등 각종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 문화 변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 더욱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수입차의 흐름이다. 국산차의 경우 신차가 약 5대인 반면 수입차는 약 40대 이상이 새로 쏟아진다. 그 만큼 수입차 강세는 무섭다. 특히 FTA로 인한 관세효과가 더욱 커지면서 가격우위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유럽산 수입차가 강세였다면 올해부터는 미국과 일본이 글로벌 개념으로 무장하고, 특히 미국차가 위세를 떨치면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지금까지 연비나 자동차 특성면에서 다른 수입차에 비해 열세였던 미국차가 포드를 주축으로 강력해진 품질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차, 일본차, 미국차 등 더욱 강력해진 다양한 모델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 점유율을 더욱 높인다면 13만 여대까지 기능하고, 점유율도 15%수준까지 오를 것이다. 둘째, 수입차 중 과반을 차지했던 승용디젤차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더욱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면서 고연비 장점을 소비자에게 어필하면서 승용디젤차, 유럽차 등은 큰 인기를 끌 것이다. 더불어 국산 승용디젤차는 소형급에서 중형급으로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신차시장 1600만대 쟁탈전 점입가경 셋째,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에게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국산차는 현대와 기아차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트림과 다양성, 애프터서비스 등 수입차 대비 강점을 내세울 것이다. 나머지 국내 메이커 3사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특히 지난 2012년 후반 출시된 SM5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권토중래중이다. 지속적으로 소비자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한국GM은 20%대 점유율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지만 9~10%대 한계를 극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점이 무엇인지 간파하는 게 최우선이다.

쌍용차는 추가 모델 투입이 관건이다. SUV 명가로서 코란도C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역시 신모델이 핵심이다. 모기업 마힌드라의 전폭적인 모델개발비 투입도 관전포인트다. 대략적으로 나머지 3사의 핵심은 모기업의 지원 여부다. 얼마만큼 한국시장을 제대로 판단하고 지원하느냐가 문제다. 넷째, 수출입 측면에서 본 FTA 효과이다. 약 1~2% 관세가 더 떨어지면서 미국과 유럽의 수출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특히 수출은 전통적인 미국과 유럽시장을 공략하면서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이 중요하다. 내수와 해외 생산의 균형을 이루면서 현지에 맞는 모델 투입이 전체 성적을 좌우할 것이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지속되는 만큼 장밋빛 전망은 쉽지 않다. 일본 대지진, 태국 홍수, 센카쿠 열도충돌 등 변수로 이득을 본 국산차가 일본차와의 인센티브가 사라지면서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일본차는 해외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다섯째, 친환경차는 해외 모터쇼에서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다양한 친환경차가 등장하고 여전히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나 현실적으로 하이브리드차 이외에는 시장성이 떨어져 수익성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역시 기술적으로 안정되고 가격적 경쟁력을 가진 모델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이다. 여섯째, 국내 메이커를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고수와 약진, 새로운 시장 개척 등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프리미엄차는 수익성과 기술적 이미지를 높이는데 핵심인 만큼 글로벌 메이커 도약의 필수 요인이다. 이미 많은 전략이 해외 메이커에 노출되어 있고 시장이 치열해진 만큼 전략적 우위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일곱째, 소비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미 세계는 제작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시장 환경뿐 아니라 법규나 제도도 소비자 중심이다. 좀 더 소비자를 배려하고 소비 중심에서 전략적 가치를 둔다면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예상되는 2013년 올해 신차시장은 내수 155만대, 미국 1300만대, 유럽 1200만대, 중국 1600만대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역량 결집이 선진국 도약의 발판이다.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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