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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자동차 칼럼]“에코드라이브로 겨울철 안전운행을”

폭설 대비 스노우타이어, 스노우스프레이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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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2-313호 박현준⁄ 2013.02.12 10:28:16

최근 우리나라의 사계절 기온이 예전과 크게 다르다. 여름에는 온도도 높아지고 열대야 등 심각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겨울철에는 영하 10도 이하인 경우가 많아지고 더불어 눈도 많이 내릴 정도로 변화가 크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급격히 날씨가 변하면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로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과 같이 많은 눈이 내리고 바로 추워지면서 보도나 차도 모두 얼음판이 되는 경우에는 더욱 심각한 위험이 뒤따르게 된다. 차량 운행은 더욱 심각하다. 눈만 내리면 인기리에 판매되던 수입차도 후륜구동으로 인한 운행 문제로 집안에 주차돼 있기 일쑤고, 추운 날씨로 상당 기간의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런 이유로 겨울철 차량 운행이 큰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메이커는 4륜구동 승용차를 개발하고 있고, 후륜 구동 일색인 수입차는 다수의 전륜이나 4륜구동 차량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날씨 급변으로 인한 우리 일상생활의 변화이다. 과연 눈이 많이 내리면 차량운행을 쉽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물론 차량을 집에서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면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 차량의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도 역시 운전은 사람이 하는 만큼 속도를 줄이고 앞뒤 차의 간격을 넓게 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밖에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하는 각종 방법을 익히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차량의 각종 안전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으면 금상첨화다. 가장 좋은 경우는 4륜 구동의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다. 네 바퀴의 제어가 적절히 조화되면서 노면과 최대의 저항이 유지되는 방법인 만큼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아니면 전륜 구동만 하여도 미끄러짐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물론 심한 눈길에서는 이러한 시스템도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서 하는 방법이 스노우체인 장착이다.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효과는 조금씩 다르지만 효과는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자동차 소유자들은 체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귀찮기도 하지만 눈이 많이 왔을 경우만 잠시 설치하여 운행하기도 그렇고 설치 자체도 추운 날씨에 하는 만큼 모든 것이 귀찮다고 할 수 있다. 보관도 녹이 슬어 사용도 하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설치해도 눈길을 벗어나면 도리어 진동 등으로 차량이 좋지 않은 만큼 바로 분리해야 한다. 그래서 스노우 체인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집에 차량을 놓아두고 나가거나 스노우체인이 없는 상태에서 도심지 등에서 조심스럽게 운영하기도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눈길에서 사용하는 방법이 스노우스프레이의 사용이다. 이 방법은 생각 이상으로 효과가 남다르다. 효과 유지 시간은 약 20~30분 정도, 미끄러짐을 상당 부분 방지할 수 있다. 역시 권장하고 싶은 좋은 방법은 겨울철 내내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스노우 타이어의 사용이다. 국내 스노우타이어의 사용은 전체적으로 약 5% 수준이다. 매우 적은 비율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북유럽 일부 국가는 의무적으로 장착할 만큼 스노우 타이어의 겨울철 효과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가격도 사계절 타이어에 비하여 좀 더 고가이고 수명은 약 3~4년 정도이며, 타이어 교체 후에 보관도 하여야 하는 만큼 불편한 부분도 많다.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후진적 운전습관 없애야 물론 겨울철 시작과 끝날 즈음에 안전을 위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한 벌을 따로 준비하여야 하는 만큼 비용적 측면에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사고를 방지하는 효과 측면에서 최고의 방법인 만큼 꼭 사용하는 게 좋다. 타이어 메이커 입장에서는 스노우타이어의 판매가 그리 달갑지는 않을 것이다. 판매되는 만큼 일반 사계절 타이어가 덜 판매될 수 있고 얼마나 판매가 될지 예측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산 물량도 예측하기 힘들다. 상황에 따라 판매 후에 서비스 차원에서 보관도 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적 차원에서는 여러 가지 정황상 불편한 부분도 많고 수익적 차원에서도 그리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통사고 감소, 이에 따른 보험료 감소 등 사회적 잇점이 큰 만큼 적극적으로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 의무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전운전을 위한 기본 항목으로 스노우타이어를 사용하는 홍보운동도 필요해 보인다. 수요가 늘고 기본적인 용품으로 안정이 된다면 기업체에서도 효과가 배가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운전은 아직 후진적 개념이 많이 남아있다. 너무 급한 3급,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를 밥 먹듯이 하고 있고 양보 운전도 약하며, 앞뒤 차의 간격도 너무 좁을 만큼 운전방법이 매우 거칠다. 에너지의 약 97%를 수입하면서 에너지 낭비는 매우 큰 운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시작된 에코드라이브 같은 친환경 경제운전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심각한 겨울 날씨를 생각하면서 스노우타이어 장착을 통한 긍정적 운동이 더불어 발생했으면 한다. 생각 이상으로 효과는 충분할 것이다. -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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