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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생활의 향기]이천·광주·여주 도자(陶瓷)축제

한국도자재단, 5월 ‘도자 관광 투어 라인’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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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0호 이진우⁄ 2013.04.01 10:52:42

매력적인 도자(陶瓷)는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현대미술의 정수 가운데 하나이며 생활의 향기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다. 경기도 이천은 공예분야, 특히 도자로 유네스코의 인정을 받아 세계 창의도시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도자와 관련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전국의 도시 중 가장 많은 340여개의 요장(도자기를 만드는 곳)이 모여 있다. 경기도가 출연하고 한국도자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공공재단인 한국도자재단(이하 재단)은 도자의 모든 것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투어 라인을 오는 5월에 화려하게 문을 열 예정이다. 따라서 도자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CNB저널은 재단이 지난 3년간 부지런히 준비하고 5월부터 야심차게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이천 ‘세라피아’, 여주 ‘도자세상’과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을 잇는 ‘365 도자 관광 투어 라인’ 속으로 들어가 봤다. 재단은 지난 2011년 도자쇼핑문화관광지로 유명한 여주 도자세상의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조형도자테마파크인 이천 세라피아를 완성한데 이어 올해는 도자 테마 투어 라인의 마지막 종착지인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리고 오는 5월,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곤지암도자공원이 화려하게 문을 열면서 365일 도자 관광의 시대가 열린다. 도자 관광 투어 라인 개통과 함께 광주·이천·여주의 각 테마파크에서는 도자 봄 축제도 함께 열린다. 재단 관계자는 “광주에서는 5월 9일부터 열흘간 ‘곤지암도자공원 열림 축제’가, 4월 27일부터 5월 19일까지는 이천 세라피아에서 ‘꽃도미(陶美)축제’가, 여주 도자세상에서는 ‘화화(花火)축제’가 각각 열릴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한국의 도자문화 산업에 봄기운을 몰고 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와 문화 교육의 산실로 통한다. 투박함과 세련미, 대중과 예술이 공존하는 곤지암도자공원은 오는 5월 9일 개장을 목표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광주 곤지암도자공원 특히 곤지암도자공원은 체험형 복합 문화 공간을 콘셉트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자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20만평에 달하는 드넓은 대지에 조각공원, 도자쇼핑몰, 복합문화홀, 공연장, 구석기 체험마당, 광장 호수 등이 꾸며지며 하드웨어가 꽉 찬 공원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예술가는 물론이고 일반 남녀노소 모두가 직접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소프트웨어,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하고 있다. 오는 5월 9일부터 열리는 곤지암도자공원 열림 축제, 그리고 불을 주제로 하는 이벤트와 공연, 체험프로그램이 상시로 운영되며 식문화, 아웃도어·캠핑·레저 동호회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도자와 더불어 ‘힐링’하는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5월 9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곤지암도자공원 열림 축제’에는 전시를 비롯, 가족과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면서 “화석 만들기, 도자과학실험, 공룡&이글루 마을 등 구석기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이 역사문화에 대한 풍부한 소양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 세라피아…도자조형테마파크로 재탄생 2001년부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개최해 온 이천 세계도자센터 부지가 도자테마파크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이천 세라피아로 재탄생했다. 세라믹(Ceramic)과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인 ‘세라피아(Cerapia)’는 도예가들의 장기 악성재고나 하자가 있어 팔 수 없는 B급 상품, 돈을 주고 버려야하는 파편 등을 재활용해 만든 신개념 도자테마파크다. 세라피아의 벤치, 테이블, 화장실, 건물, 호수 등 모든 건물의 인테리어 및 아웃테리어는 도자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천 세라피아는 세계 도자예술의 흐름과 경향을 조명해 온 도자전문 미술관 ‘세라믹스 창조센터’와 수장고형 박물관 ‘토야지움’, 도자전문 도서관 ‘만권당’과 복합 컨퍼런스 공간 ‘만화당’ 등 도자 관련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산정호수 ‘구미호’와 아트샵 ‘도선당’을 비롯해 카페와 레스토랑 등 식음시설도 갖춰져 있어 문화생활을 누리고 나들이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간이다. 올 봄에는 산수유와 벚꽃, 진달래가 활짝 핀 국내 유일의 도자조형테마파크 이천 세라피아에서는 긴 겨울 끝에 찾아온 반가운 봄꽃들과 도자가 어우러지는 ‘꽃도미(花陶美)축제’를 연다. 재단 관계자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19일까지 열리는 ‘꽃도미(花陶美)축제’에는 현대 도자 전시와 판매, 공연, 이벤트 등 다가오는 봄과 도자 관광 투어 라인의 개통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고 전했다.

도자와 함께 격조 있는 생활을…여주 도자세상 경기도 여주는 도자기 중에서도 식기 등의 생활도자가 특성화된 도시로 꼽힌다. 여주 도자세상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12년간 생활도자의 흐름을 주도한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신개념 도자쇼핑문화 복합관광지다. 여주 도자세상에는 미술관, 쇼핑몰, 체험시설을 비롯한 휴게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 여주 도자세상은 국내 도자 유통의 허브이기도 하다. 아트샵, 리빙샵, 브랜드샵과 갤러리샵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여주 도자세상의 쇼핑몰에서는 전국 115개의 요장에서 3800여종의 다양한 생활도자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신륵사와 함께 남한강이 내다보이는 멋진 전경을 가진 도자쇼핑문화관광지 ‘여주 도자세상’에서는 ‘화화(花火) 페스티벌’이 열린다. 말 그대로 ‘꽃’피우고, 도자를 굽는 ‘불’을 피우며, ‘하하’ 웃는 즐거운 추억을 쌓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19일까지 22일간 열리는 ‘화화(花火) 페스티벌’에는 ‘봄’을 주제로 한 컵과 화분, 인테리어 소품 등을 기획하여 판매하고, 도자를 구매하신 고객에게는 봄 꽃 씨앗을 드리는 귀여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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