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로 화전을 부치고, 나비점을 보는 등 사라져가는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오는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 볕들재에서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4월 12일 삼짇날을 맞이해 4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에 진행되는 행사이다. 이날은 9월 9일 강남 갔던 제비가 옛집을 찾아와서 추녀 밑에 집을 짓고 새끼를 치며, 나비도 날아든다. 마른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고 산과 들에 푸르고 붉은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삼짇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산느로 놀러가는데, 이를 화전놀이라 한다. 삼짇날 세시풍속 행사를 통해 박물관에서 나비를 찾아 선물도 받고, 나비점도 보고, 찹쌀가루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그 위에 예쁘게 진달래를 장식한 진달래화전을 만들 수 있다. 이번 국립민속박물관의 봄을 알리는 명절 세시풍속 체험 행사는 봄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박물관에서 봄기운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민속문화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