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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개’ 최승호 감독 “성상납 소재 영화 외압 없었냐고?”

언론 시사회서 영화 제작 배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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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1호 김금영⁄ 2013.04.09 22:06:39

최승호 감독이 영화 ‘노리개’ 제작 배경에 대해 직접 밝혔다. 9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노리개’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노리개’는 2009년 자살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전해줬던 배우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져 개봉도 하기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최승호 감독은 “이런 소재의 영화를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에 처음엔 가볍게 시작하다가 시간이 갈수록 무게감이 커졌다. 지금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법 상식과 실제로 적용되는 법 사이의 괴리감이 크다고 생각했다. 그런 사회의 부조리한 부분에 대해 다루고자 했다”고 밝혔다. 외압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제작사 대표와 어느 정도 외압은 감수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행보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려할 만한 외압은 없었다고. 최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니까 제작사 측에서 직접적으로 오는 외압을 막아준 것 같다”며 “눈에 보이는 뚜렷한 외압은 없었다. 다만 투자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그런 것 말고는 특별히 없다”고 말했다. 영화 제목을 ‘노리개’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 감독은 “사람이 물건일 수가 없는데 마치 물건인 것처럼 표현한 단어가 ‘노리개’인 것 같다”며 “대부분 이런 (성상납) 사건이 터지면 ‘성노리개’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 것을 봤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영화 제목으로 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노리개’는 성상납으로 자살한 여배우의 사건을 추적하는 기자와 정의를 쫓는 여검사가 부당한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거대 권력 집단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과정을 그린다.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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