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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나들이, 눈 건강부터 챙겨야 즐길 수 있다

황사-미세먼지 급증하는 봄철, 알레르기성 결막염 특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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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1호 김금영⁄ 2013.04.13 23:10:18

4월이 되면서 진해 군항제,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 등 전국 각지에서 봄을 알리는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본격적인 봄 나들이 시즌이 되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깨우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인파들로 북적이게 된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에 아무 준비 없이 나들이를 나섰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봄철은 자외선이 강해지고 황사 바람과 꽃가루 등으로 피부는 물론 눈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봄 나들이를 나서기 전 눈 건강을 위해 준비해야 할 건강 팁과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황사-미세먼지 급증하는 봄철,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 야외로 나가는 나들이 시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다. 매년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황사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평상시 농도의 29배에 이른다. 공기 속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자극성 결막염을 비롯한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 봄 나들이를 할 때 가장 흔하게 노출되는 안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공기 중의 오염 물질이나 화학 물질 등이 눈에 들어가 눈꺼풀과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눈의 가려움증과 시린 증상을 동반하며 이물감과 함께 충혈되기 쉽다. 증상이 심해지면 결막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때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 궤양이나 각막 혼탁 등이 나타나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각막이 건조할 경우 각종 먼지와 오염물질이 달라붙기 쉬운 반면 눈물의 양이 부족해 이물질을 빼내기 더욱 어려울 수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을 생활화하고 특히 햇살이 뜨거운 12~4시 사이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써 직사광선이나 자외선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황사나 꽃가루가 있는 날엔 하루 4회 정도 인공눈물을 점안해 황사먼지가 씻겨 내려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외선 강해진 봄볕…눈도 자외선 차단해야 봄철 자외선은 1월 자외선보다 2배 정도 강하고 겨울에 비해 햇볕을 쬐는 빈도가 증가한다. 강한 자외선에 눈이 직접적으로 오래 노출되면 안구 충혈, 안구 건조 현상을 비롯해 결막염 감염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자외선을 쬐게 되면 백내장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흔히 백내장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백내장 발병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노년층은 물론 야외활동 비율이 높은 20, 30대 역시 눈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한 안질환은 사소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외출 전 자외선 지수나 건조 지수를 체크하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찬물에 눈을 세척해준다. 간혹 눈에 이물감이 있을 때 소금물로 눈을 소독하는 것이 좋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절대 따라 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에 눈이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자외선 지수가 높고 건조한 시기에는 안경으로 대체한다. 눈에 이물질이나 벌레가 들어갔다면? 응급상황 대처법 필요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응급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눈은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만큼 작은 이물질에도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방법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먼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생리식염수나 눈에 흘리듯 가볍게 씻어낸다. 생리식염수를 구하기 어려울 경우는 깨끗한 물을 사용한다. 이물감이 있다고 눈을 비벼서는 절대 안 된다. 이물질에 의해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고 이물질이 제거된 후에도 각막에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벌레가 들어갔을 경우에는 식염수로 눈을 헹궈주고 소염제와 항생제가 든 안약을 넣어 2차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전문 안과병원에 들러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꽃 구경을 하다가 나뭇가지와 같이 뾰족한 물질에 눈이 찔렸거나 눈 주위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날 경우에는 눈을 감싸거나 지혈을 위해 수건으로 압박하는 행동 등은 피한다. 오히려 안구나 시신경이 눌러 상처를 키울 수 있다. 안경렌즈의 조각이나 이물질로 인해 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도 애써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안과 병원을 찾아 치료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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