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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바라던 선조들의 삶, ’수복, 장수를 바라는 마음’에 담아

국립민속박물관·경기도자박물관 공동기획전 ‘복, 간절한 염원의 장식’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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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5호 왕진오⁄ 2013.05.06 15:44:46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관념 중 하나인 '복(福)'의 조형적 상징에 주목해 '백자청화 장생문 병', '자수 십장생도'등 도자기와 민속품 164점을 통해 한국인의 전통생활에 등장하는 복을 담은 길상문자(吉祥文字)와 문양(文樣)등 복을 바라던 선조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이색 전시가 경기도자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오는 5월 10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되는 '복, 간절한 염원의 장식'전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한국도자재단(이사장 강우현)이 마련한 공동기획전으로 국립민속박물관과 지역박물관이 상호협력을 통해 진행한다. 도자 전문박물관인 경기도자박물관과 생활사박물관인 국립민속박물관이 서로의 유물과 지식을 융복합하여 새롭게 시도한 이번 공동 기획전은 2007년에 국립민속박물관이 개최한 '수복, 장수를 바라는 마음'특별전을 근간으로 경기도자박물관의 도자 유물과 전문적인 지식·경험 그리고 국립민속박물관의 민속유물과 경험이 더해졌다.

'복을 전하는 아름다운 문자들'에는 수壽, 복福, 강康, 녕寧 등의 도안화된 문자장식을 통해 삶의 바람을 직접적으로 나타낸 공예품들과 인간의 소망을 가장 직설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한 문양이자 기호인 길상문자, 길상 문자를 장식한 병풍이나 의복, 음식기 등이 함께한다. '의식주를 꾸미는 복의 상징, 길상문'의 전시 공간은 '운수가 좋을 조짐'이라는 뜻으로서의 복의 상징적·은유적 표현을 담은 십장생과 모란을 중심으로 기복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길상문이 소개된다. 또한 조선 후기 생활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길상문 장식은 보다 구체적인 염원을 담아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 여러 상징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됐다. 촛대, 떡살, 실패, 베갯모, 수저집, 각종 노리개, 자물통, 안경과 안경집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일상 용품에서 숨은 상징을 읽어내는 재미를 선사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한편, 전시기간동안 전시장에는 현대인에게 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인터뷰해 받고 싶은 복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에 상응하는 문양과 그림들 전시 유물과 함께 구성한 멀티미디어 영상도 상영된다. 이를 통해 각자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살펴보고 체험하는 영상 포토 존도 관람객에게 색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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