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격동의 현대사를 재구성한 다큐 드라마 '대한민국정치비사(秘史)'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일 밤 11시 첫 전파를 타는 '대한민국 정치비사'는 지난 50년간 한국 현대사에 집중해 흥미진진한 정치 속 숨은 이야기로 '현대사 실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방송은 현대사의 물줄기를 뒤바꾼사건들을 바탕으로 격랑 그 자체인 대한민국의 현대 정치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 역사의한 가운데 있었던 정치인이나 명사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당시 사건을 재구성해 역사의 이면 보여주며 과연 역사를 작동한 힘의 실체는 무엇이었는지, 베일 속 가려진 진실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대한민국 정치비사'는 다큐멘터리 드라마이기 때문에 드라마속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은 작가의 상상력보다는 정치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12일 방송되는 '제1화 박정희의 승부수; 핵무기 개발' 편에서는 '박정희 정권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비사'를 밝힐 예정이다. 인류 역사상 단 두 차례만 실전에 사용된 핵폭탄. 그러나 2차 대전 이후 핵은 인류의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던지며 한반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미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도 핵무기 개발에 나섰다는 것이 정설이다. 미국의 강력한 반대와 견제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개발을 추진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 과연 그의 노림수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방송은 박정희 대통령의 핵개발의지는 물론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지시, 긴급 무기개발 사업인 '번개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핵무기 개발은 과연 어떻게 추진됐는지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 외에도 10.26사건과 12.12사태, 전두환과 최규하, 지하 경제의 메이퀸 장영자, 북한의 고위 언론인 이수근 국외탈출사건, 7.4남북공동성명, 언론 통폐합의 역사, 전두환과 노태우, 프로야구개막 비사 등 역사적 사건들을 다룰 예정이다. MC에는 탤런트 김성원이, 박정희 역에는 박전 대통령을 빼닮은 외모로 '박정희 전문 배우'라는 별칭을얻은 탤런트 이창환이, 전두환 역에는 배우 윤동환 등이 열연했으며, 이외에도 MBC 라디오 '격동 50년'의 해설을 맡았던 성우 김종성이 나레이션을 맡았다. MBN측은 "격동기 현대사 중에서 베일로 쌓여져있는 비사들의 진실을 밝혀내고 역사를 통해 교훈을 찾기 위한 의도로 제작됐다. 시청자들에게 당시의 역사적 진실을 정리해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큐 정치드라마'를 표방한 MBN '대한민국 정치비사'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