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교육 전문가 구성애가 부모들이 자녀들과 건강하게 소통하는 법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구성애는 1일 밤 11시 방송되는 MBN 속풀이 토크쇼<동치미>에서 ‘부부중심이 아이를 살린다’는 내용으로 자녀의 올바른 성교육에 대해 특별강의를 펼친다. 이날 방송에서 구성애는 “딸들을 밝고 건강하게 키우려면 ‘운동’을 시켜야 하고, 남자를 자상하고 가정적으로 키우려면 아빠의 ‘감정적 호소’가 있어야 한다”고 운을 뗀 후 “아빠가 아들과 1:1로 만나 이야기를 해야한다. 이때 아들에게 ‘아빠의슬픈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한 방법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녀는 “’요즘 아빠가 너무 힘들다’ 혹은 ‘다 그만두고 떠나고 싶다’ 등 아빠의 힘든 모습을 보여주면 아들은 더 빨리 큰다. 이는 아들에게 아빠의 지금 감정 상태를 이야기해 남자다움을 공유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성애는 “아빠와 아들 둘 사이에 비밀을 만드는 것도 좋다”고 덧붙이며, “쉿, 엄마한테는 절대 말하지마” 혹은 “자, 여자친구 만나는데 용돈 써. 엄마한테는 비밀”이라는 말로 남자 대 남자끼리의 비밀을 만들어 ‘남성성’을 키워주는 훈련 또한 좋다”고 그 비법을 공개해 출연자들의 폭풍 공감을 샀다. 구성애는 “이는 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임팩트’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자잘하게아들과 이야기 하지 말고 결정적일 때 강한 임팩트를 주되, 꼭 감정을 넣어야 한다”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딸의 양육에 있어서는 아빠의 모습에 따라 딸이 ‘알파걸’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샀다. 즉, 유아기 시절부터 아버지와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던 여자아이는 ‘자존감’과 ‘긍정적 사고방식’이 높아져 EQ(감정지수)가풍부해지고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구성애는 이날 강연에서 10살 때 당한 자신의 성폭행 피해 경험을 털어놓으며 당시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자신의 부모님의 대처방안을 전하는 한편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가정 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말 몇 마디보다 서로 행동으로 아끼고사랑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부부중심의 가정 교육’의중요성을 강조하며, 부모와 자식 간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밝혔다. 한편, 구성애의 ‘올바른 성교육’ 방송은 1일 밤 11시. 이날 <동치미>는 120분 특별 편성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