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텔런트 솔비가 데뷔 이후 5년 만에 드라마에 첫 주연으로 나선다. 오는 8월 14일 방송되는 tvN'환상거탑-스포일러'편의 여주인공 정은성 역을 통해서다. 솔비(본명 권지안, 29)는 극에서 잡지사 여기자로, 취재를 위해 미래를 예언하는 초능력을 가진 남자 용완(송재림 역)을 만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을 펼친다. 최근 촬영을 마친 솔비는 오랜만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극과 캐릭터에 몰입하는 연기로 제작진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감정을 쏟아내는 오열 연기로 솔직하고 밝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그 동안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했던 솔비는 바쁜 스케줄에도 틈틈이 연기 수업을 받으며 변신을 준비해왔다. 지난 3월 종영한 KBS 2TV ‘광고천재 이태백’에 안하무인의 성격을 지닌 톱스타 황예리로 카메오 출연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5월에는 SBS ‘원더풀 마마’에 출연했다. 김지석(고영수 역)의 여자친구 혜지를 연기한 솔비는 당초 4회까지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캐릭터에 맞는 밝고 유쾌한 연기가 호평을 받으면서 8회까지 출연을 이어갔다. 2008년 MBC ‘라이프 특별조사팀’에 정주리역으로 출연했던 솔비는 2011년 연극 ‘이기동 체육관’, 뮤지컬 ‘톡식 히어로’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져왔다. 연이은 카메오 출연에서도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을 입증했다. 카메오가 아닌 정극 출연은 5년만이다. 솔비 측 관계자는 “연기를 향한 솔비의 열정이 뜨겁다. 솔비라는 이름을 벗고 하나하나 배운다는 기분으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 솔비의 노력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솔비의 변신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tvN ‘환상거탑’은 만화적인 상상력과 미스터리, 스릴러를 섞은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옴니버스 드라마로 매회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솔비가 출연하는 tvN ‘환상거탑-스포일러’는 1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