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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조현 프로의 다이내믹 골프 레슨]스코어 줄이기…그린 주변의 어프로치샷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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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9호 이진우⁄ 2013.08.12 13:49:20

스코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그린 주변에서 볼을 홀에 근접시키기 위한 어프로치샷에 주목해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의 클럽 컨트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스탠다드 칩샷, 칩앤런, 칩퍼트, 플롭샷 등이 있다. 이번호에서는 CNB저널이 KPGA 조현 프로(더 베이직 골프아카데미 소속)와 함께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을 위한 방법으로 플롭샷과 칩퍼트에 대해 지난 336호에 이어 소개한다. 플롭샷

볼이 있는 위치에서 그린 사이에 장애물(벙커, 해저드, 나무 등)이 있거나 그린 엣지에서 홀까지 공간이 없고 단단한 그린일 때 주로 사용한다. 장애물을 넘기기 위해 탄도가 높아야 하며 런을 발생시키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서 필요한 기술이다. 클럽 페이스는 오픈하고 볼의 위치는 왼발 앞으로 해서 높은 탄도를 유도한다. 필요할 경우 클럽 페이스를 오픈해 볼의 버티컬(볼의 출발 탄도)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다. 사용 클럽은 주로 SW(샌드웨지), LW(로브웨지) 등이 사용된다. 칩퍼트

프린지(잔디 길이가 페어웨이보다 짧고 그린보다는 긴 그린 테두리) 주변에서 퍼터를 사용해 칩샷을 하는 것을 말한다. 클럽 컨트롤이 용이하고 로프트(클럽의 페이스 각도)가 작아서 먼 거리를 작은 스윙으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가장 안전한 샷이라고 볼 수 있다. 사용 클럽은 퍼터를 사용한다. 멘탈의 중요성을 몰랐던 시절이 있었다 조현 프로가 골프에 입문한 초창기였다. 조 프로는 “당시에는 야구선수 생활을 할 때는 살아서 날아다니는 볼도 정확히 쳤는데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 볼은 왜 못 칠까?’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에 골프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운동신경이라면 누구보다 자신했었는데 골프는 정말 내 맘대로 안 되더라”고 회고했다. 연습생 시절 화창한 어느 봄날이었다. 날씨와 컨디션도 너무 좋아 새 볼을 쓰기로 마음먹고 샵에 가서 프로들 선호도 1위 볼인 ‘한더즌’을 구입했다. 그리고 볼 한 개의 값이 갈비탕 한 그릇이라고 농담 삼아 얘기하곤 했다. 팅그라운드를 오르면서 ‘오늘은 베스트 스코어를 한번 만들어 보자’라는 각오로 첫 티샷을 했다. 하지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탓인지 우측으로 슬라이스가 나면서 OB가 났다. 당시 각성 조절이 안됐던 조 프로는 화가 치미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OB가 났던 그 방향 쪽으로 ‘에잇’하며 남은 볼 11개를 모두 치고 백을 들고 골프장을 나와 버렸다. 그때를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고 같이 운동했던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한 일이었다. 1번홀 첫 티샷 시작이었을 뿐인데 OB한방이 마치 끝인 것처럼 게임을 포기하고 말았던 것이다. 전지훈련 중에 또 한 번의 어이없는 일이 있었다. 베스트 스코어를 앞두고 후반 17번홀이었다. 세컨샷 위치에서 그린 사이에 해저드가 있었다. ‘해저드를 넘겨 핀을 공략할까? 피해서 안전하게 갈까?’ 고민하다가 핀을 공략하기로 하고 샷을 했다. 약간 뒤땅을 치면서 해저드에 빠졌다. 너무 화가 났다. 해저드를 피해서 안전하게 가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채 핀을 공략하다가 또다시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조 프로는 이번에도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고 골프를 포기할 생각에 골프백을 해저드에 던지고 골프장을 나왔다. 이후 며칠 동안 리조트에서 쉬고 있는데 동료들이 골프백을 깨끗하게 정리해 조 프로에게 건네주면서 “네가 골프를 왜? 어떻게? 시작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며 충고하고 갔다. 조 프로는 많은 생각 끝에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초심으로 돌아가 한홀 한 샷도 포기하지 않으며, 실수했을 때 화내기 보다는 베스트 샷이 나왔을 때의 루틴과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스코어가 점점 좋아지고 어제보다 오늘이 좋아지는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서, 조 프로는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게 됐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 프로가 되고 성격도 차분해 진 것을 일상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조 프로는 “특히 운전할 때 예전에는 옆에 차가 급하게 끼어들면 화가 나서 다시 그 차 앞으로 끼어드는 일들이 자주 있었다. 하지만 요즘엔 옆에 차가 끼어들어도 ‘뭔가 바쁜 일이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양보한다. 골프를 통해 인생에서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서인지 나는 영원히 골프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면서 “목표는 노력하게 만들고 집중력을 증가시키는 것 같다. 골프를 사랑하는 아마추어 골퍼들도 실현가능한 장기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골프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진행 = 이진우 기자 voreolee@cnbnews.com / 사진 = 더 베이직 골프아카데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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