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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9명 "해외 여행 선물 싫어도 너무 싫어"

한국인이 꼽은 최악의 선물은 혐오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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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2호 김금영⁄ 2013.09.05 19:57:22

선물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게 더 행복하다고는 하지만, 해외여행에서 사 온 선물이 그대로 장롱 속에 구겨진다면? 해외 여행에서 돌아온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선물을 받은 사람 10명 중 9명은 받은 선물이 너무 싫어서 사실상 아예 사용조차 하지 않고 집안 어딘가에 구겨 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물을 사온 여행객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자기가 사온 선물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돼, 해외 여행 선물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간 온도차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해외여행 기념품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선물을 받은 사람의 91.2%는 받은 선물이 너무 싫다고 응답한 반면, 해외에서 선물을 구매한 사람의 42.5%는 사온 선물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답변했다. 가족 혹은 지인으로부터 받은 선물 중 가장 싫어하는 선물 1위는 해구신, 뱀, 전갈, 지네 등 일명 보양식이라고 불리는 혐오식품들로, 무려 응답자의 53.7%가 '최악의 선물'로 꼽았다. 주로 중국이나 동남아 여행에서 구입하는 이런 선물들은 대부분 불법 건강보조식품으로, 적법한 세관 신고 없이는 국내 반입이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분말이나 캡슐 형태로 제작돼 밀반입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불법 건강보조식품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성분이 검출될뿐더러, 불법으로 포획된 야생동물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혐오식품에 이어 한국인이 꼽은 최악의 선물 2위는 전통의상이나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과다노출의상 등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없는 의류(51.5%)가 차지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54.9%는 혐오식품보다 입지 않는 옷 선물이 더 싫다고 밝혀, 입지 않을 의류 선물이 여성들이 꼽은 '최악의 선물'에 등극했다. 그 뒤를 이어 여행지에서 재미로 구매하는 욕설 혹은 외설 문구가 적힌 티셔츠(48.4%), 욕설 혹은 외설 문구가 적힌 모자(46.7%) 순이었다. 선물을 받는 사람들과는 달리, 여행지에서 선물을 사온 사람들이 후회하는 선물 순위에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접 사온 선물 중 나중에 후회하는 품목 1위는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입지 않는 옷'(18.9%)이 뽑혔지만, 2위는 집안 장식품(18.1%), 3위는 동물인형(15.0%)가 각각 차지했다. 선물 받은 사람들이 1위와 3, 4위로 각각 꼽았던 혐오식품(9.7%), 욕설 혹은 외설 문구가 적힌 티셔츠(6.9%), 욕설 혹은 외설 문구가 적힌 모자(6.7%)는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민 매니저는 "해외여행에서 기념품이나 선물을 구매할 때에는 불법 제품들이나 단순히 웃기는 제품들보다는 여행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념품이나 선물을 구매하는 것이 받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며 "스카이스캐너는 앞으로도 많은 여행객들이 신나는 여행과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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