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2013년 10월 4일까지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가 100,157,725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집계)을 기록해 2년 연속으로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가 1억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전체 입장객 수는 167,621.741명 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7번방의 선물’(1281만 명), ‘설국열차’(933만 명), ‘관상’(849만 명), ‘베를린’(717만 명) 등, 4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가 무려 9편이나 쏟아짐에 따라 누적 한국영화 관객 수 1억 명 달성 날짜를 작년(11월 20일)보다 무려 47일이나 앞당겼다. 이에 힘입어 한국영화 시장점유율도 60%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흥행 순위 10위 내에 한국영화 8편이 포함되어 있어 한국영화산업의 성장이 현재진행형이며 영화가 국민들의 삶에서 중요한 문화향유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올해의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1억 3000만 명에 달하고, 외국영화까지 포함한 전체 영화 누적 관객 수도 사상 최초로 2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영화산업의 성장에 따른 혜택을 모든 국민과 영화 산업계 전반이 골고루 누리고, 앞으로도 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영화향유권 격차 해소, 현장 스태프에 대한 친화적 근로환경 조성, 해외진출 활성화 등의 주요 정책을 확대할 계획도 전했다. 우선 ‘작은영화관’ 설립 지원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이번 정부 내에 전국의 109개에 달하는 극장 부재 지역을 완전히 없앤다는 방침이다. 2014년에 광역특별회계 38억 원을 투입하는 등 ’17년까지 광역특별회계 총 473억 원을 확보해 ’14년까지 설립되는 총 22개소의 ‘작은영화관’을 시작으로, ’15년 27개소, ’16년 30개소, ’17년 30개소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년부터 ‘작은영화관 기획전 상영지원사업’(6.5억 원)을 신설하여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영화를 안정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스태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한국영화산업의 성장이 외형에만 그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영화발전기금 5억 원을 신규로 투입하여 위험한 영화촬영 현장에 응급 의료 인력과 차량을 지원하는 ‘영화촬영 현장 응급의료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현장영화인 교육훈련 인센티브 지원사업* 규모를 내년에는 2배로 확대(500명/5억 원 → 1,000명/10억 원)하고, 현장 영화 스태프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맺은 노사정협약(2013. 4. 16.)이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관련 내용들의 법제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셋째, 영화계가 자율적으로 맺은 각종 협약들과 표준계약서가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영화진흥위원회의 산하에 영화계가 참여하는 ‘불공정행위 모니터링․신고센터’를 구축하고, 실태조사 등을 통해 공정환경 조성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끝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투자․융자 지원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지난 6월에 가서명을 한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정의 본서명도 연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