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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존F.케네디의 13일

전대미문의 사초, 케네디 테이프의 진실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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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4호(창간) 왕진오⁄ 2013.11.29 15:11:45

케네디 대통령 서거 50주기인 올해 '케네디 테이프'에 담긴 케네디 대통령의 13일의 기록을 통해 그를 재해석 한다. 이 책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가 제 3차 세계대전 직전 까지 갔었던 결정적인 사건에 대한 13일의 기록이다. 냉전이 한창이었고, 미군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주둔해서 공산주의 세력과 대치하던 시절이었다. 게다가 1949년 소련이 핵 실험에 성공하면서 미국의 핵 독점이 깨진 지 한참 후였다. 두 강대국의 충돌은 핵무기가 동원된 제3차 세계대전, 심지어 인류의 마지막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핵 확산 및 핵 테러리즘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그레이엄 앨리슨은 이때 전쟁이 벌어졌다면 "1억 명의 미국인과 그 이상의 소련인, 그리고 수백만 명의 유럽인이 희생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젊고 용기 있는 미국 대통령과 대통령의 동생이 소련의 핵 위협을 놀라울 정도의 냉철한 판단으로 절묘하게 막아낸 것으로 그리고 있다. "영웅 신화"는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흥미롭게도 케네디 대통령은 '13일'의 진실을 알게 해 줄 녹음테이프를 남겼다. 피그스 만 침공이 실패했을 때 케네디는 회의 자리에서 침공 계획을 지지한 사람들이 작전이 실패하자 말을 바꾼 사실에 불같이 화를 냈다. 이후 케네디는 자신의 집무실과 각료회의실에 동생 로버트 케네디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게 녹음 장치를 설치했다. 그렇게 해서 이른바 '케네디 테이프'가 만들어졌다. 저자 셀던 M. 스턴은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담은 케네디 테이프를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해 독자들이 대화내용을 가급적 정확하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건에 관여한 행위자들이 느꼈을 불확실성을 생생하게 묘사해, 소설과도 같은 스릴을 느끼게 해준다. △지은이 셀던 M. 스턴 △옮긴이 박수민 △펴낸곳 모던타임스 △384쪽 △정가 15000원.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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