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에서 진행된 '농업유물'공개 설명회를 통해 선보인 '포천 운천 겨리쟁이'를 김재균 농업박물관 관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이 농업유물에 새로운 생명과 가치를 부여하여 국민들에게 농업유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고 농업인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농업문화재 지정제도'를 도입하고, '농업보물'10점과 '중요농업유물'40점을 각각 선정했다. 농업유물 가운데 최고의 가치를 지닌 '농업보물 제1호'에는 경기 포천 운천 겨리쟁기가 지정됐다. 이 쟁기는 191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역사가 100여년 정도로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보습과 볏, 쌍멍에, 탕개줄 등 부속도구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와 보존상태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신안 당두 외다리 디딜방아', '쟁기운반 지게', '영광 하사 써레', '평창 상월오개 인걸이', '서귀포 시흥 남태', '진주 대곡 나락뒤주', '삼척 판문 나무독', '세칸 유구', '신안 방월 어리'등 농업 보물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농업문화재로 지정된 농업유물들은 도록과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되며 이 가운데 16점은 12월 19일부터 2014년 3월 30일까지 농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 전시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