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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ICT 10대 이슈는?]창조비타민 프로젝트 잰걸음

창조경제 정책지원에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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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9호 글·조성원 (정리 = 이성호 기자)⁄ 2013.12.31 19:11:21

스마트폰으로 시작한 디바이스 혁신은 스마트 패드를 거쳐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화는 이제 통신산업을 벗어나 공공, 의료, 커머스 등 타 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타 산업의 스마트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빅데이터,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 등은 최근 몇 년간 기대에 비해서 아직까지 실제적인 성과가 부족한데 정책 지원 미비가 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2014년은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등 신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정책을 훈풍으로 삼아 재도약의 여건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인다.

▲조성원 연구원

2014년 ICT 10대 주목 이슈를 살펴보면 먼저 통신 분야는 스마트폰 및 LTE 확산 속도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나 알뜰폰(MVNO) 시장의 활성화 가능성, 창조경제 정책지원에 따른 IoT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디어·포털 분야는 본격적인 Everything Mobile(모바일 비즈니스 환경)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을 통한 OTT(Over-The-Top) 이용의 확산, 모바일 메신저의 글로벌 플랫폼 경쟁,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 등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IT 서비스·제조 분야는 신성장 동력발굴이 핵심 키워드다.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웨어러블 단말이 안착할 것인지, 기업시장의 스마트화·모바일 정보보안 및 정보보호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IT 연계 비즈니스 분야는 스마트화의 타 산업 확산이 관심사항이다. 아직까지 실질적인 성과가 미흡한 빅데이터 시장의 본격화 여부,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연계되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의 향후 발전 가능성이 주목할 이슈다.

알뜰폰(MVNO)

2014년은 알뜰폰(MVNO)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가입자·스마트폰 포화, 보조금 쿨 다운 등 MVNO 성장의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우체국·농협 등 공신력 있는 대형 유통업체도 진입하고 있다. MVNO를 통해 우선 노인층, 농어촌시장, 세컨폰 등 저가 시장 세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MVNO가 목표했던 저가시장 성장이 급격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우리나라는 대기업 MVNO가 차별화된 BM으로 후불 시장에 진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저가 선불이 아닌 중고가 후불 중심으로 MVNO가 성장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IoT(Internet of Things)

2014년 IoT 시장은 그동안 공공재나 산업시설물에 한정돼 있던 영역에서 벗어나 가전과 자동차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ICT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그동안 정책적인 지원이 부족했던 IoT 분야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비통신영역에서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IoT 기술이 활용된다거나, 스마트 그리드와 원격진료의 활성화 등 정책 지원이 활발하게 논의될 것이다.

IoT 시장에 대한 정부주도의 움직임은 2013년 새로 들어선 정부가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6월 정부는 ‘모든 산업에서 ICT와 과학기술을 만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창조경제 실현계획’, 11월에는 이를 구체화 시킨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각 부처의 현안사업에 과학기술과 ICT의 전문적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해당사업의 고도화 등에 기여하겠다는 정책 브랜드로써 지난 6월에 발표한 내용과 기조는 유지하고 있으나 농축수산식품·문화·에너지산업 등 집중적으로 육성시킬 7대 분야를 선정했다.

미디어(OTT)

스마트폰과 LTE로 대표되는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지난 30년간 TV에 집중됐던 미디어 이용 행태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핵심으로 OTT가 주목받고 있다.

OTT(Over-the-Top)란 셋톱박스의 유무를 떠나 PC,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말한다.

2013년 국내 OTT시장은 통신사의 모바일 OTT를 중심으로 2000만명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하는 양적 팽창에는 성공했으나 10%대에 불과한 유료화율 등으로 질적 성장에는 한계를 보였다. 2014년에는 본격적 질적 성장과 함께 해외 사업자 및 인터넷 사업자들의 적극 참여가 가시화 되면서 미디어 시장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메신저

모바일 메신저는 전세계 이용자 10억명을 돌파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이통사는 물론 기존 SNS를 위협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유통으로 플랫폼의 기틀을 잡은 모바일 메신저는 음악, 전자책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커머스 플랫폼의 지위도 노릴 전망이다. 2014년에는 또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격전이 예고된다. 특히 위챗과 라인이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향후 페이스북, 구글까지 참여하는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광고

광고는 언제부터인가 소비자들에게 귀찮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는 살아남지 못하는 환경이 도래했고, 모바일 광고는 다양한 기법을 선보이며 ‘귀찮은 광고’를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보상을 제공하는 ‘유익한 광고’로 변화시키고 있다. 비록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핵심 광고 매체로 자리잡고 있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웨어러블 컴퓨터

뚜렷한 성공사례 없이 온갖 추측과 루머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웨어러블 컴퓨터는 이제 ‘iWatch’, ‘Google Glass’ 등 대형 IT 기업들의 제품들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2014년에도 핵심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웨어러블 컴퓨터를 둘러싼 경쟁 구도 변화와 킬러 서비스의 등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Enterprise Mobility

Enterprise Mobility란 기업의 직원,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기업의 정보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모바일 IT 환경을 말한다. 최근 기업들의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워크, BYOD(Bring Your Own Devices)도입 증가로 시장규모와 종류가 확대되고 있다.

2014년은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이 둔화되고 B2C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B2B 시장이 ICT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되며 Enterprise Mobility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기업들도 실시간 경영 강화 및 현장 영업력 강화를 위해 Enterprise Mobility 도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으로 벤처, 중소기업의 증가하면서 Enterprise Mobility 시장 저변이 확산되고 정부의 스마트워크 장려 정책도 민간 분야의 시장 성장에 자극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정보보안 & 개인정보보호

최근 스마트 기기 사용의 증가에 따라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바일 환경 하에서의 정보보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개인 스마트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의 확산과 웨어러블 컴퓨터의 대중화 흐름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개인정보의 효과적인 활용과 보호의 균형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진행되고 있어 국내 보안 시장 및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신규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빅데이터

공공 및 민간 업체들이 실질적인 빅데이터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예산을 2014년에 집행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빅데이터는 2013년에 이어 여전히 ICT 업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빅데이터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인 우리나라는 정부의 경제적·정책적 지원, 기업 및 개인의 노력과 함께 빅데이터 생태계의 골격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직 실체가 잡히지 않는 빅데이터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지속적인 발전의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모바일 커머스

모바일의 영향으로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하면서 시간·공간에의 제약이 없는 ‘모바일 커머스(mCommerce)’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모바일 커머스로의 적극적인 사업 움직임이 전개되며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기 시작했으며, 이 여세로 2014년에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양적·질적 발전과 함께 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모바일 비즈니스 발현이 기대되고 있다.

- 글·조성원 KT경제경영연구소 기업전략연구담당 지식분석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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