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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담 ‘최은경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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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9호 김금영⁄ 2013.12.31 18:56:15

▲밤 골목, 캔버스에 오일, 97x130cm, 2012

갤러리 담이 2013년의 마무리와 함께 2014년을 맞이하는 전시로 최은경의 개인전을 12월 25일부터 2014년 1월 11일까지 연다.

최은경의 작업은 주변을 둘러싼 문이나 창문, 구석 모퉁이, 수챗구멍 등 너무 익숙해서 놓치는 사물이나 작업실 주변과 최근에는 낙향한 아버지의 고향인 전북 고부를 그리고 있다. 작가의 그림에는 퇴색해서 오래 전 풍경처럼 몽환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마치 꿈 속에서 마주쳤던 곳이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려진 곳이 아름답다고 말할 곳이 아닌 그냥 스쳐 지나갔던 시골의 변두리의 어디쯤, 혹은 차창 밖 풍경쯤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작가에게는 많은 기억과 경험이 축적된 공간인 것이고 아주 오랫동안 바라다보면서 익숙해진 곳이기도 하다. 작가는 특유의 색감으로 부드럽게 따스하게 아련한 풍경들을 그려내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실개천의 여름’, ‘차창 밖, 관청리 겨울 공터’, ‘밤골목’ 등 신작 12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최은경 작가는 덕성여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이번이 여섯 번째 개인전이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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