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CNB]왕진오 기자 = 7일 오후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 설명회에 함께한 박수근 화백의 장남 박성남씨가 전시를 위해 준비된 아버지의 작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국민화가로 칭송받는 한국근대미술의 대표작가 박수근(1914∼1965)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가나아트가 1월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전관에서 그의 대표작 유화 90점과 수채화와 드로잉 등 총 120여점을 소개하는 전시를 마련한다.
박수근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가장 한국적이고 서민적이며 독자적인 특성을 지닌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그가 주로 그렸던 것은 시장 사람들, 빨래터의 아낙네들, 절구질 하는 여인 등 평범한 일상이었다. 소박하면서도 특유의 짙은 감정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박수근이 가지고 있던 예술에 대한 생각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으로 작품을 그려야 한다"는 뜻을 그대로 전한다.
이번 전시는 열악한 미술시장에서 박수근에 대한 평가가 왜곡된 경향을 탈피하고, 그의 작품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