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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광활한 대자연서 골프로 힐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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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73호 김맹녕 세계골프여행사진작가협회 회장⁄ 2014.04.07 13:41:51

1년 중 봄·여름·가을 골프와 웅대한 자연 관광을 겸한 골프목적지로서 일본 북해도가 골퍼들에게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까우면서도 일본 엔화의 약세로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일본 타루마에 국립공원의 청정 자연지역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드림 도마코마이 골프장은 웅대한 숲속에 위치해 골프성수기인 7, 8월에 골퍼들로 성시를 이룬다.

이곳은 완만한 구릉지대 위에 만들어져 있어 전 코스가 평탄하고 넓어 장타자가 마음 놓고 드라이버샷을 날릴 수 있다.

그러나 18홀 내내 어느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하든지 매홀 골퍼들에게 공포와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서 한 치도 긴장을 늦출 수 없으므로 정신 건강에도 만점이다.

클럽하우스 라운지에서 골프코스를 바라보면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려놓은 듯 녹색 카페트 위에 바둑판 같은 페어웨이가 길게 뻗어 있고 중간중간에는 흰색 벙커가 점점이 찍혀 있다.

▲Photo by Kim Eui Na


코스를 걷다보면 큰 사슴이 앞을 지나간다. 멀리 여우가 쪼그리고 앉아 골퍼의 스윙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고, 우렁차게 외마디소리를 지르는 까마귀나 독수리 등이 수시로 나타나 골퍼들의 동무를 해주고 있다. 골프 코스라기보다는 동물과 인간이 교유하며 함께 공유하는 자연광장이다. 


골퍼와 자연이 하나 되는 힐링공간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되는 이 코스에서 스코어를 내기는 쉽지 않다. 타루마에 화산 높은 봉우리로 인해 착시현상이 심하고 상향, 하향홀 반복으로 거리감 잡기가 난이하기 때문이다. 잘 정비된 페어웨이에서는 샷에 대한 보상을 받는 반면, 북해도 특유의 러프는 채가 잘 빠지질 않아 불이익을 주는 골프의 기본정신을 잘 배려한 골프장이다.

▲숲속에 파묻혀 있는 코티지(콘도). Photo by Kim Eui Na


최근에는 일본 최고의 전문 잔디업체와의 특별한 계약으로 페어웨이는 물론 그린의 속도가 빨라지고 한 치의 흠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이 골프장의 주요 고객으로는 한국이나 동남아에서 온 대기업 임원이나 경영진 그리고 유명연예인들이다. 이들은 번잡하고 시끄러운 리조트나 대형골프장을 피해 산속에 한적하게 자리 잡은 조용한 골프장 코티지(콘도)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골프장 멀리 타루마에 활화산이 보인다. Photo by Kim Eui Na


최근 이 골프장은 타루마에 산 정상에서부터 지하맥을 통해 흘러나오는 ‘생명의 물’을 개발해 인기리에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이 물은 골프장 어느 곳에서든 마실 수 있으며, 특히 클럽하우스 목욕탕에서 샤워나 목욕을 하면 피부미용에 큰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골프휴가를 일본 최고의 북해도 명문 드림 도마코마이 골프장에서 보낸다는 것은 선택받은 자의 특권이자 혜택이다.

▲라운드 후 ROTC출신 골프친구들과 함께(필자는 오른쪽에서 3번째). Photo by Kim Eui Na


- 김맹녕 세계골프여행사진작가협회 회장 (www.kalman.co.kr) (정리 =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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