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빅 강사하며 발건강 연구…세계 최초 ‘발가락 교정구’ 개발
『“발(특히 발가락)은 사람에게는 건강의 핵심이며 근본이다” 국민건강플러스 손태석 대표의 첫 화두였다.
현대사회의 상징이랄 수 있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타일, 고무, 신발 등은 사람들에게서 흙을 빼앗아 갔다. 현대인들은 이것들이 사라진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그들의 발가락과 발은 최악의 환경 속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 쓰고, 패션과 유행을 따라다니다 보니 발을 혹사시키는 멋지고 예쁜 신발 등을 착용하면서 발가락이 변형되고 이로 인한 신체 전반의 다양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손 대표는 “발은 제2의 심장이라는 말이 있다. 발가락이 건강하다는 것은 그 사람이 건강하다는 기초적 증거이며, 만약 사람의 신체에 문제가 생기면 발가락을 포함한 발이 가장 먼저 이를 알아차리게 된다”면서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발가락의 변형이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걸을 때 체중의 3배 이상의 하중이 발가락에 전해진다고 한다. 이런 압박이 계속되면 결국 발가락의 균형이 깨지고 변형을 일으키며 몸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올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발가락 교정을 통해서 누구든지 이러한 몸의 통증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다섯 개의 ‘발가락 교정구’를 개발했다. 관련 유통사업과 아울러 ‘발가락건강관리사’를 양성 교육하는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인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2002년 국민건강플러스를 설립하고, 당시에는 이온수기를 비롯해 수소환원수기, 전해환원수기 등 기능수기의 AS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2003년부터 발가락 교정구에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몰두한 끝에, 수년 후에야 비로소 발가락 교정구를 출시하고 유통을 실시할 수 있었다. 손 대표가 발가락 교정구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는 그가 에어로빅 강사를 하면서 운동을 할 때 발가락 통증으로 인해 직접 고통을 겪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운동할 때의 고통 경험…‘발가락 교정구’ 개발 동기
손 대표는 “사실 그때는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발가락이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에어로빅 강사 시절에 하루 종일 양말을 신고 있어야 했는데, 발가락 사이에 무좀과 진물이 생겨 무척이나 힘들었다. 여러 가지 약도 써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끼어 넣어 사이를 벌리는 수단을 썼는데 이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이라면서 “일단 발가락 사이가 벌려지자 몸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잡히게 됐고, 붙어있던 발가락 사이가 띄어져 통풍이 잘되니 무좀이나 땀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진물이 나오는 고통도 호전됐다. 당시엔 운동을 하면서도 항상 어깨가 불편했고 컨디션 또한 좋지 않았는데, 발가락이 달라진 후에는 컨디션도 좋아지고 어깨가 불편한 것도 깨끗이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운동을 그만둔 후에는 기능수기 AS사업을 하면서 물의 중요성도 알게 되고, 발가락에 모아진 혈액들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몸에 불편한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것과, 발가락과 발이 우리 몸의 반사구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발가락 교정구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손 대표가 발가락 교정구에 관심을 가지면서 놀라웠던 사실은 전문가이든, 비전문가이든 간에 발에 건강이 있다는 것은 알면서도, 정작 인터넷이나 논문 등의 자료를 검색해보면 발가락의 건강에 관한 내용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5만에서 1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서 발가락이 건강의 핵심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단다.
손 대표는 “사람에게 만약 발가락이 없다면 어떻게 걷게 되는지 상상이 되는가? 아마도(균형을 잡기 위해) 몸이 앞으로 굽어진 채로 어기적어기적 걷는 모습이 될 것이다. 사람이 걷거나 뛸 때 체중이 발에 전해지면서 최종적으로는 발가락에 모이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가락이 변형돼 있을 것이고, 이 때문에 발가락의 통증은 물론 몸 전체에까지 불편한 고통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가락 교정구의 연구개발에 매진하던 손 대표는 새로운 사실도 발견했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던 해외 제품의 경우 모두 ‘무지외반증’에 국한돼 있었던 것이다. 무지외반증과 같은 발가락 변형은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지면서 엄지발가락 왼쪽의 뼈가 돌출되는 기형적 변형을 일으키는 것과, 그 외에 다른 4개의 발가락이 변형됨으로써 발가락과 발의 질환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존의 발가락 교정구는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는 하나 또는 두 개짜리만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손 대표는 세계 최초로 다섯 개의 발가락 교정구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
이 제품은 2006년부터 본격적인 인터넷 판매를 시작해 일반 총판을 모집하고 대대적인 유통에 나섰다. 손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제품의 효과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확신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 효과를 보게 되면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해 자신감이 충만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은 빗나갔다.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만들었지만 변형된 발가락에 끼워 놓으니 그 부위들이 가렵고, 아프고, 짓무르고, 허물이 벗겨지는 등 오히려 통증이 수반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이다.
손 대표는 “이런 증상은 사실상 발가락 교정구를 착용한 후 걷고 운동을 하면서 몸에 변화가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인데 사람들은 이것을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결국에는 직접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설명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때 생각한 것이 발가락 교정구는 단순히 파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충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차원의 접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제품의 재질 자체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손 대표는 제품 소재와 품질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식약청에서 의료기기로 공식 인증을 받았으며 이름도 ‘발가락 교정구’로 바꿨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제품 판매와 활용을 위해 발가락 건강과 연관된 교육사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2012년 12월 국제발관리협회를 창립하고, 국제뷰티헬스총연합회와 MOU를 맺어 본격적인 ‘발가락건강관리사’ 양성을 위한 자격증 교육 및 판매업을 시작했다.
제품에 대한 오해로 위기 맞아…정면 돌파로 극복
손 대표는 현대인들에게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발 건강의 적신호가 바로 발가락 변형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오늘날에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들의 경우 하이힐을, 남성들은 키높이 깔창 등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외형적인 부분에서는 매력적으로 돋보일지는 몰라도 발 건강에는 악영향을 끼쳐 무지외반증이나 기타 발가락 변형과 같은 심각한 발가락 질환을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발’과 관련한 제품들이 외형적인 아름다움에 치우쳐 만족을 더해 줄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제품들이 오히려 발가락 관절에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신발의 목적이 원래는 발을 보호해주고 지켜주기 위한 것인데, 이러한 ‘발’ 관련 대부분의 제품들은 발가락 건강을 고려해 개발, 제작되지 않는다. 이러한 신발을 착용하게 되면 무게중심이 발가락 쪽으로 쏠리면서, 발가락이 평소보다 큰 압박을 받아 통증과 변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러한 압박이 계속되면 발가락의 균형이 깨지고 변형을 일으키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바로 발가락 변형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특히 ‘킬힐’, ‘하이힐’로 불리는 굽이 높은 신발은 여성의 다리를 아름답게 보이도록 해주지만, 그 반대급부로 발가락, 발의 건강함은 기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발가락이 변형되면 돌출된 뼈가 신발을 신거나 걷는 등의 활동을 할 때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통증을 유발하게 하며, 이런 통증으로 인해 보행자세도 이상하게 변하게 된다. 결국 잘못된 보행자세로 인해 한쪽 다리에만 체중이 많이 실리게 되어 관절염이나 기타 관절질환의 발생을 더욱 촉진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엔 허리디스크까지 유발될 수 있다.
손 대표는 “자칫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변형이라고 가볍게 여길 수도 있으나, 그럴수록 많은 관절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고, 바로 서고 바로 걷는 바른 자세의 초점이 무엇인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모든 국민들이 바로 서고 바로 걸어서 건강을 증진하게 한다는 사명을 갖고 사업을 시작한 손 대표는 발가락건강관리사들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 교육과 실기를 실시하고 3급, 2급, 1급의 발가락건강관리사 자격을 부여해 평생직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손 대표는 또 이들이 자격증을 획득하고 전국으로 확산돼 국민들의 발가락 건강을 관리해 나간다면,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통해 의료기관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 의료보험 수가를 낮출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손 대표는 “발가락 교정구의 역할은 발가락을 지압, 교정해 체형을 지지해주는 체형지지의 목적으로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체형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자신이 바로 서야 세상이 바로 선다”고 역설했다. 발가락의 구조, 기능, 역할을 이해하게 되면 사람은 바로 서게 된다. 자신이 바로 서면 다른 사람들도 바로 서게 되고, 이로써 사회 전체가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 손 대표의 기본 철학이다.
올해 46세인 손 대표는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운동을 즐겨했다고 한다. 그래서 에어로빅을 시작했으며, 보디빌딩을 통해 육체를 단련하고 합기도를 배웠다. 특히 에어로빅 강사로 활동할 정도로 운동에는 열성적이었다. 이 시절에 아시안게임에서 육상 200m 금메달을 딴 바 있던 장재근씨와 함께 일하기도 했다.
▲우간다 학생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위한 컴퓨터 후원 행사.
사업을 하면서는 전국을 누비는 영업, 강사일에 언제나 피곤을 달고 살았다. 그래서 그의 발과 발가락은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을 정도로 혹사당했다. 그 시절 겪었던 자신의 경험과 전 세계 어느 누구도 신경 쓰지 않던 발가락에 집중해 무지외반증 치료로만 알려진 발가락 교정구를 다섯 개 발가락 전체를 지압과 교정을 통해 본인의 의지로 바로 서고 바로 걸음으로서, 몸 전체의 건강회복으로 확장시키는데 앞장 서 나가고 있다.
손 대표는 “몸이 바로 서고 바로 걸어야 병에 걸리지 않는다. 발가락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다 누구든지 관련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 익히면. 평생직장으로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일자리 창출과 세계 선교에 기여할 터
한편 발가락건강관리사 자격증 교육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부의 국비지원을 받게 돼 국민건강플러스와 국제발관리협회의 교육 사업에도 날개를 달게 됐다. 손 대표는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교육비는 올라가고 교육의 질과 방법을 향상시켜 교육사업자 수익이 늘어나지만 개개인은 더 저렴하게, 그리고 알차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손 대표는 발가락 교정구 판매, 교육 사업에 대한 더 큰 포부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수출도 계획하고 있는데, 제품만을 유통하는 방법이 아닌 특별한 교육 시스템이 함께 병행되는 시스템으로 완성시켜 대한민국, 한국인이 인정해주는 발가락을 통한 유일한 국제 라이선스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독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한 손 대표는 해외 선교사들이 선교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선교사들에게 발가락건강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해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발가락 교육사업과 교정구 판매사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함께 덧붙였다.
- 이진우 기자
이진우 기자 voreol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