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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에 대한 이해와 '빛'의 소중함, '우리의 불그릇, 등잔'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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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4.14 18:07:51

▲어두운 밤길을 비춘 '제등'.(사진=국립민속박물관)

(CNB=왕진오 기자) 다양한 전통 등기구를 현대적 전시기법으로 연출한 '우리의 불그릇, 등잔' 전이 4월 18일부터 6월 29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재)한국등잔박물관(관장 김형구)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지역 박물관과 함께하는 '순회전' 사업의 일환으로 등잔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등잔'에 대한 이해와 '빛'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기회로 다가온다.

작은 불씨에서 시작한 등기구의 역사가 오늘날의 전등으로 이어지기까지 우리의 등잔은 긴 시간 제 몸을 태우고 사라져간 아련한 추억이다. 투박한 나무등잔대부터 화려한 은입사촛대까지 시대와 재질,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갖춘 등잔에는 조상들의 미의식과 실용성을 고려한 지혜가 담겨 있다.

▲사랑방 경상 위에 두고 책 읽을 때 사용한 '호형 백자 등잔'.(사진=국립민속박물관)


이번 전시는 1부 '어둠을 밝힌 빛' 우리의 전통적인 생활공간인 사랑방, 안방, 부엌 등에서 사용한 등기구, 2부 '일상을 지킨 빛' 실내와 실외에서 사용된 다양한 등기구, 3부 '예를 밝힌 빛-혼례' 제례 등 특별한 의례를 치를 때 사용한 등기구 등 3부로 구성됐다.

특히 사랑방, 안방, 부엌, 찬방 등을 재현하여 각 생활공간에서 쓰인 등잔을 살펴볼 수 있으며, 3D 영상을 통해 현대인이 체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등잔의 불빛까지 만날 수 있다.

한편, 전시가 펼쳐지는 재단법인 한국등잔박물관은 우리나라 전통 등기구를 전문으로 소장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소장 등기구 유물만 300여 점이 넘고, 그 외 다양한 생활사유물도 함께 수집, 전시하여 우리나라 전통 등기구에 관한 전문박물관으로서 역할을 다해왔다.

한국등잔박물관은 이번 공동기획전을 계기로 1997년 개관 이후 계속 유지해 오던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새 모습으로 재탄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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