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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그린 주변 칩샷, 미리 샷을 상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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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9-390호 김맹녕⁄ 2014.08.04 14:38:48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골프레슨의 대가’ 데이비드 레드베타는 “칩샷을 하기 전에 치고 싶은 샷을 상상하라”고 강조한다. 칩샷은 상황에 따라서 50대 50으로 띄우는 것과 굴리는 것을 동일비율로 할 경우도 있으며 3/1은 띄우고 3/2는 굴리는 경우도 있다.

칩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볼이 땅에 떨어진 후 구를 것을 예상하고 쳐야한다는 점이다. 공을 굴려 보낼지, 아니면 공중으로 띄울지, 두세 번 튀겨서 깃대로 보낼 것인지에 대해 미리 생각한 후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한 지점을 설정해놓고 다양한 클럽으로 그 지점에 공을 떨어뜨리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만 실전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칩샷의 기본은 공을 양발의 중심에 놓고 무게 중심은 오른발에 약간 놓는 것이 공치기가 편하다. 왼발을 약간 오픈해 놓으면 방향성도 좋아지고 공을 다루기가 쉬워진다. 칩샷은 항상 오른손만으로 한다는 기분으로 공을 치면 된다.

그리고 칩샷 시 손목과 팔, 상체가 하나가 된 느낌으로 스윙한다. 그립은 가능한 짧게 잡고 백스윙은 단순하게 하는 것이 좋다. 러프의 경우에는 잔디의 깊이와 공이 파묻힌 정도를 보고 클럽 선택과 샷의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잘못 판단하면 클럽이 공 밑을 그냥 통과하기도 하고 토핑을 해 그린 밖이나 반대편 벙커로 공이 들어갈 수도 있다. 칩샷의 결과로는 공은 오르막 퍼터를 남겨놓는 것이 원 퍼팅의 가능성이 높다.

▲홀에서 가까운 그린에지 칩샷은 짧게 잡고 퍼팅하듯 밀어쳐라. 사진 = 김의나


클럽의 선택은 공의 놓인 위치와 홀의 간격이 얼마나 먼가에 따라서 결정해야 한다. 아주 긴 거리의 칩샷을 필요로 할 때는 7번 아이언을 잡는 것이 유리하나 잘못하다간 그린을 오버할 경우가 생기니 이를 염두에 두고 힘 조절을 해야 한다.

홀이 중앙 부분에 있을 경우 피칭웨지가 좋고 공과 홀이 아주 가까운 내리막일 경우에는 볼에 스핀이 걸리는 64도 로브에지가 좋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본 이론이고 개인의 취향과 연습량에 따라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클럽을 선택하여 칩샷하는 것이 최고다.

칩샷의 요령을 알고 샷을 하는 것과 단순 경험으로 홀을 공략하는 것과는 차이가 많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스포츠전문대기자 (정리 =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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