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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헤저드 넘기는 홀에선 그린 중앙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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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93호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스포츠 전문기자⁄ 2014.08.28 08:53:47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아마추어 골퍼들은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그린 위 핀만 보고 무작정 공격을 하려고 한다.

적을 공격하려면 작전이 필요하듯 골프도 매순간 샷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연구한 후 샷을 해야 한다. 특히 그린 앞에 물이나 깊은 벙커가 있으면 더욱 조심을 하고 홀 공략을 세워야 한다.

그린 앞에 연못이나 바다가 있고 티에서 그린까지 거리가 150야드가 넘으면 아마추어 골퍼들은 하이브리드를 잡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핀의 위치와 무관하게 그린 중앙을 향해 샷을 날려야 한다. 버디의 기회는 줄어들지 모르지만 안전하게 파(par)나 보기로 마무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과신하여 핀을 조준해 샷을 하면 성공적인 샷보다는 실패하는 샷이 더 많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예상외로 최악의 스코어가 나와 그날의 골프를 망치게 된다.

성경에도 나와 있듯이 ‘욕심이 사망을 낳는다’는 좋은 구절이 있다. 욕심의 유혹은 인생이나 골프에서나  언제나 파멸을 가져온다.

두 번째로는 긴장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문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심호흡을 크게 하고 스윙 연습을 평소보다 한두 번 더해 템포와 리듬감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평소 하던 스윙 그대로 해야지 갑자기 오버스윙이나 지레 겁을 먹고 어정쩡한 축소 스윙을 하면 샷을 망가지게 해 공은 물속으로 안녕을 고하고 만다.

▲하와이 마우나케어골프장 3번홀에서 바다를 넘기는 샷을 시도하는 필자. 사진 = 김의나


네 번째로는 티의 높이를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상태로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높으면 공은 치솟게 되고 너무 낮으면 토핑을 하게 된다.

‘현명한 자만이 승자가 된다’는 손자병법의 첫 번째 원칙을 머리에 새겨 인생이나 골프에 적용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린 키퍼는 골퍼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아주 미묘하고 어려운 곳에 핀을 꽂아서 골퍼들의 기량을 테스트한다.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스포츠 전문기자 (정리 =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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