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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식 골프 세상만사]건강하게 즐기는 운동…안전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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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09호 강명식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 2014.12.18 09:08:11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얼마 전에 필자의 초등학교 동창생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 그 친구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많이 배우진 못했지만, 부단한 노력과 성실함으로 자수성가해 중소기업을 경영했다. 또 고향에서는 여러 모임을 주관해 이끌었다. 여러 봉사도 많이 해 지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그를 잃은 가족과 친지 그리고 동창들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친구가 가장 좋아하던 취미는 스킨스쿠버였다. 틈만 나면 바다로 달려가 스쿠버를 즐기는 열정이 있었다. 사고가 난 날은 토요일이었다. 친구는 가까운 지인들과 새벽에 바다로 떠나 스쿠버를 한차례 즐기고 나와 화장실에 다녀온 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어찌 손 써볼 새도 없이 안타까움을 남기고 먼저 갔다. 이 이야기는 겨울철에 생길 수 있는 사망사고의 단적인 예이다. 조금만 신경 쓰면 막을 수 있는 사고이기도 하다.

요즈음, 우리나라는 골프를 비롯한 웰빙 산업이 각광을 받으며 폭발적으로 발전 및 확산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된 뒤로는 많은 사람들이 여러 종류의 레포츠를 즐긴다. 이에 따라 레포츠 산업이 각광을 받자 이를 지원하는 용품이 동반 발전해 계절 스포츠마저도 이젠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됐다.

이런 양적인 팽창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너도나도 각종 레포츠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취미생활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레포츠 산업의 급속팽창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 역시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교육과 프로그램들이 레포츠를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욕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추운 겨울철의 여행이나 골프 등의 운동 시에 안전에 대한 사전지식을 숙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이지만, 이를 정확하게 지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선 개인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를 지도하는 사람들의 교육이나 안전 프로그램이 절실하기도 하다.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2014’ 한국팀 연습라운드에서 칩샷 연습을 하고 있는 김효주와 이정민. 사진 = 연합뉴스


레포츠는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또 한 주 동안 쌓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이것으로 인해 부상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또한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주위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줘도 안 될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강에 각별히 조심하고 유의해야한다.

우리가 숙지해야할 간단한 안전수칙으로는, △해당 스포츠에 대한 충분한 사전지식의 숙지가 필수다. △아주 춥거나 무더운 날은 피한다. △구급약 및 안전장비를 구비한다. △본인의 나이와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기구나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고 확인한 뒤 사용한다. △가급적 전문가를 대동한다. △멀리 이동해야 할 때는 사전에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행선지를 알린다. △사전 몸 풀기를 충분히 한다. △운동 후에는 충분한 뒤풀이 몸 풀기 정리운동을 한다. △개인운동 시에도 가급적 서로 돌봐 줄 수 있도록 짝을 이뤄 즐긴다. △운동 중 음주는 절대 금물이다.

이는 모두가 아는 사항들이라 간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간단한 수칙만 지켜도 큰 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레포츠를 즐길 때 새벽에 집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 소모성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성인병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병에 대한 약을 꼭 챙기고, 그에 맞는 운동량과 운동시간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건강하게 즐기자고 하는 운동이 사고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CNB저널 = 강명식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 (푸른요양병원장)) (정리 =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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