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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 골프학(Golf & Science)]골프뒤 어깨 아프다면? 중심선 무너진 탓

무게중심 무너뜨리는 거북목은 부상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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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1호 최송이 프로·연세대 골프리모텍 실장⁄ 2014.12.31 09:08:56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대 골프리모텍 실장) 지난 호에 골프채를 휘두르기 전 준비자세인 어드레스 과정이 중요한 이유와 더불어 무릎의 구조가 어드레스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상체는 어느 정도 기울여야 하는지 살펴봤다. 이번엔 어드레스를 취할 때 팔과 손의 위치와 주의해야 하는 동작 등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한다.

어드레스 때 몸과 손의 간격

상체 기울기(숙이기)에 따라 팔과 손의 위치가 정해진다. 골프채, 즉 클럽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상체를 기울인 뒤 팔을 편안하게 늘어뜨렸을 때의 손 위치가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위치다. 손의 위치는 바꿔 말해 그립(골프채를 잡는 방법)을 잡는 위치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또 클럽과 몸의 간격을 이야기할 수 있다.

흔히들 그립 끝에서 몸까지 드라이버는 주먹 두 개가 들어가야 한다거나, 아이언은 주먹 한 개가 들어가야 한다고들 말한다. 몸의 균형을 배제한 상태에서는 완전히 어긋난 말은 아니다. 하지만 골프에서는 몸의 균형을 빼놓은 수 없기에 주먹의 개수로 표현하기보다 팔을 편안하게 늘어뜨린 위치로 간격을 정하는 것이 더 적절한 방법이다.

상체 기울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머리 위치다. 정상적으로 서 있는 상태를 측면에서 봤을 때 목과 머리, 어깨가 중심선에 있지 않고 중심선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이른바 ‘거북목’ 상태의 사람들이 주변을 둘러보면 꽤 많다.

▲골프채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상체를 기울이고 팔을 편안하게 늘어뜨렸을 때의 위치가 자신에게 적당한 손의 위치다.


우리의 머리 무게는 보통 4.5~7kg인데, 그 무게가 균형을 유지해주는 인체의 중력선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신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무게를 지닌 머리가 어깨 앞쪽으로 나와 있는 경우, 정도에 따라 2~3배의 무게가 앞쪽으로 가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지탱하기 위해 목과 등의 근육은 당연히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어드레스를 취하면 몸의 균형은 앞으로 쏠리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몸의 중심은 뒤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지속적으로 이 상태로 어드레스를 하면 균형에 영향을 미쳐 목, 어깨, 등, 허리 순으로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머리가 앞으로 나오는 것을 우리의 뇌는 눈과 공의 거리가 가까운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면 어드레스 자세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더 나아가 몸의 회전에 방해를 일으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신체디자인 상태를 골프의 어드레스에서 확인하기 이전에 정상적으로 서 있는 상태에서 확인한 뒤 교정해야 골프 자세에도 도움이 된다. 


3. 고관절(hip joint)과 골반(pelvic)의 움직임

골프를 하는 데 있어 신체의 어떤 부분이 잘못돼 있는지 알고, 수정 및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골프 실력이 더 좋아지는 데도 도움을 주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골프를 치다가 생길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목과 머리, 어깨가 중심선보다 나와 있는 ‘거북목’은 바른 자세를 취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 또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머리가 어깨 앞으로 나올수록 몸의 균형에 무리가 간다.

다수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공을 멀리 치기 원해 그 목표에 자신의 몸을 무리하게 맞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비거리를 늘리는 데 있어 기술적인 방법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반면에 하체 근력의 올바른 비율 그리고 척추, 허벅지, 골반 등에 연결돼 있는 근육의 상태와 손가락의 강도 등을 검사하고 강화한다면 기술적 한계를 반드시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골프 스윙에서 고관절과 골반의 중요성은 골프 종목이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 부각될 것이라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고관절과 골반의 쓰임에 대해 프로골퍼를 포함해 많은 골퍼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호에서는 고관절과 골반의 움직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정리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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