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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 골프학(Golf & Science)]골반근육 발달시켜야 스윙 쑥쑥

스윙 때 핵심 고려사항 중 하나인 ‘골반 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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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2-413호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2015.01.15 08:58:59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지난 호에 예고했던 대로 이번에는 골프를 칠 때 고관절과 골반의 움직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3. 고관절(hip joint)과 골반(pelvic)의 움직임

골프를 칠 때 고관절과 골반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점검 사항이다. 기본 준비 자세를 취할 때 고관절과 골반의 움직임에 따라 몸의 회전이 달라진다. 또 가장 중요한 공을 치는 순간 즉, 임팩트 구간의 균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상과도 상관관계가 높다. 하지만 프로골퍼를 포함해 많은 골퍼들이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친 공이 멀리 날아가지 못하거나 스윙을 할 때 클럽의 속도가 느리다면 골반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럴 때 우선적으로 골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몸의 근육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골프 스윙도 달라진다. 사진은 골프 스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표시하고 있다.


엎드려 누운 자세에서 허리를 위로 젖혀 마치 코브라 같은 모습을 취하는 멕켄지 자세, 골반 가동성 점검(pelvic tilt) 및 상체하체 분리 점검 검사 등을 할 때 통증이 있는지, 또 자세를 편하게 취할 수 있는지 등에 따라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만일 신경생리학적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통증이 있거나 제한이 있다면 트레이닝을 통해 골반의 가동성을 높일 수 있게 주변 근육들을 발달시켜야 한다. 골반을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알아야 효율적인 스윙을 할 수 있으며 부상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 골반의 움직임은 쉽게 넘어갈 수 있지만 골프 스윙에 있어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엉덩이 근육과 고관절 구조. 골프를 칠 때 고관절과 골반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점검 사항으로, 부상과도 연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상태를 꼭 점검해야 한다.


또한 엉덩이(hip), 뒤쪽 허벅지(hamstring) 등은 근육의 강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상체의 꼬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으며 올바른 릴리즈(release) 동작이 가능해 스피드를 높일 수 있다. 뒤쪽 허벅지는 골반과 연결돼 있어 엉덩이에 안정감을 주고 회전을 원활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일 하체(hip, hamstring) 근력이 약하거나 이상이 있으면 스윙 중 ① 골프채의 경로가 몸 뒤로 넘어가는 오버 더 탑(over the top) ② 백스윙 시 오른쪽 무릎 펴짐 현상(legs: tight, imbalance hip) ③ 어깨 라인이 평평해지는 플랫 숄더(flat shoulder) ④ 엉덩이, 골반 회전 속도 감소로 인한 공의 속도 감소(비거리 영향)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엉덩이와 뒤쪽 허벅지(햄스트링)의 근육 강도가 높을수록 상체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 골프를 칠 때 도움을 준다.


골퍼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문제점으로는 엉덩이 근육이 짧아지는(tight) 불균형한 상태를 들 수 있는데, 심해지면 몸 전신에 불균형이 나타나 부상이나 만성 통증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다.

엉덩이 근육이 타이트하거나 약해지면 골프 스윙에 나타나는 현상들이 있다.

위의 두 사진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엉덩이 근육이 타이트해지면 어깨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어깨의 잘못된 자세는 머리 위치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둥근 어깨 모양으로 인해(round shoulder) 올바른 어드레스를 갖기 어렵게 되기도 한다.

▲엉덩이 근육이 짧아지면 어깨와 몸의 균형까지 영향을 미친다. 사진을 보면 자세가 구부정한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골반의 위치와 틀어짐의 정도가 불균형한 상태에서 어드레스를 하면, 몸의 중심이 적절하게 자리잡기 어렵고, 스윙 중 사용돼야 할 근육 부위와 전달하는 근력의 강도에서 많은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약한 엉덩이 근육으로 인해 C자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C자세는 결국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변형되는(lose of posture) 임팩트를 만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C자세는 비거리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한다.

(정리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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