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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 골프학(Golf & Science)]골프채 휘두르느라 바쁜 당신, 눈 돌리면 안돼

공을 칠 목표 지점 정확히 설정하는 과정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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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4호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2015.01.22 09:02:26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4. C 자세와 S 자세

지난 호에서 골프를 칠 때 고관절과 골반의 움직임이 왜 중요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엔 골프를 칠 때 주의해야 하는 C 자세와 S 자세, 그리고 몸의 정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어드레스에서 또 하나 점검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스윙을 측면에서 봤을 때 척추의 모습이 알파벳 C처럼 구부정한지(C posture), 일직선을 넘어 S모양인지(S posture) 확인해 봐야 한다.

C모양 자세는 오랜 시간동안 굳어진 자세로 골프를 친 골퍼에게 주로 나타난다. 굳은 자세를 유지하면 어깨와 등, 복근과 엉덩이 근육 그리고 뒤쪽 허벅지(햄스트링, hamstring) 근육까지 불균형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없다.

▲구부정한 C모양 자세는 골반의 효율적 사용을 방해하고, 비거리와 볼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자세의 어드레스는 스윙을 하거나 공을 컨트롤 하는 면에서 큰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효율적으로 골반을 사용하는 데 방해를 준다. 또한 몸과 공의 간격과 몸의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C자세를 취하면 공을 멀리 치기 힘들고, 공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S모양 자세를 취하면 허리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S자세의 경우 구조적 원인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해보고, 근육이 약하거나 불균형해 나타난 현상이면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교정하는 것이 좋다. S자세는 허리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자칫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S 자세에서는 복근이 이완되기 때문에 백스윙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흔들릴 확률이 높아 효율적인 회전을 방해할 수 있다. 


5. 어드레스 때 몸의 정렬(Alignment)

스윙을 할 때 ①움직임을 시작하는 가장 첫 단추인 ‘테이크 어웨이’부터 ②이후 클럽을 뒤로 들어 올리는 ‘백 스윙’, ③클럽을 높게 들어올린, 즉 백 스윙의 정점인 ‘탑 오브 더 백 스윙’, ④클럽을 아래에 있는 공쪽으로 끌어내리는 ‘다운 스윙’ 등 모두 연결 동작으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데 이 중 특히 골프스윙에서 유심히 점검해 봐야 하는 것이 바로 몸의 정렬, 얼라이먼트이다.

얼라이먼트는 공을 치는 목표 지점을 정확히 설정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시야에 들어오는 특정 지점을 선정하고, 양발과 양손, 어깨, 무릎, 허리, 엉덩이까지 신체 각 부위를 목표선과 일치시키는 형태로 이뤄진다.

아무리 보기 좋은 스윙이라 해도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다닌다고 말할 수 없고, 좋은 스윙이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 반대로 보기에 그냥 그럭저럭한 스윙이라도 공을 원하는 목표 쪽으로 쳐보는 타깃팅과 얼라이먼트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골프 중계방송을 보면 골프백을 들어주고 심리적으로 안정감만을 주는 캐디도 있지만 선수와 높은 신뢰를 쌓은 캐디의 경우 프로골퍼의 얼라이먼트와 타깃팅 등 공을 치는데 도움 주는 것을 볼 때가 있다.

골프 선수들도 경기에서 매번 공을 칠 때마다 어디에 타깃팅하고 타깃에 얼마만큼 정렬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경기결과가 달라진다. 하지만 일반 골퍼들은 스윙에 집중은 하지만 어떻게 정렬하고 있는지, 어딜 보고 서는지에 대해서는 놓칠 때가 많다.

▲공을 치기 전에 미리 공을 칠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골프에 영향을 끼친다. 사진은 서울 월드컵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많은 골퍼들이 코스에 나오면 “연습장에서는 잘되는데 코스에 나오면 안 된다”는 말을 자주 한다. 단순히 연습장과 필드의 차이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타깃팅과 몸의 정렬을 놓쳐 매번 코스에 나갈 때마다 입버릇처럼 이 말을 되풀이 하게 되는 것이다.

연습장에서도 또 코스에서도 어딜 보고 어드레스를 취할 것인지, 그리고 몸의 정렬은 맞는지 점검해 봐야 스윙 문제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정리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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