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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억윤 골프 세상만사]핸디 줄이겠다고? 계단 오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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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6호 유억윤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 2015.02.05 09:09:38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유억윤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헬스케어최고위과정 주임교수)) 바쁘게 살아온 지난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고 보니 벌써 2월이 눈앞에 다가왔다. 겨울의 끝자락에 서 있는 느낌으로 골퍼들은 벌써 저만치 봄이 다가와 있음을 가슴으로 기다리게 된다.

추위로 신체적 활동이 제한돼 골프 연습도 게을리 하게 되고, 그동안 우리 몸의 근육과 신경계를 잘 조절해왔던 여러 가지 기능도 저하돼 있으므로 겨울 시즌의 골프 전략이야말로 봄 시즌의 멋진 샷을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추운 겨울이라고 골프 클럽을 아예 손에서 놓아버리고 있다가 봄 시즌에 여지없이 무너져 방황하는 골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우리 몸의 근육과 신경계의 기능은 아주 예민해서 최대 72시간을 넘어가면 그 근육의 기억력이 쇠퇴해 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연습전략이 필수적이다.

첫째, 자신에게 맞는 연습체계를 스스로 공부하거나 프로들과 상의해 세우라는 것이다.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비기너일 경우, 첫 달은 스윙의 외적인 형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둘째 달은 스윙의 밸런스를 맞추며, 셋째 달은 토탈샷 메이킹 즉 내 몸에 맞는 스윙을 만드는 것에 세부계획을 세워 연습해야만 목표 달성률이 높아진다.

에버리지 골퍼나 싱글 골퍼들은 라운드 중 가장 어려웠던 상황이나 클럽들을 보완할 수 있는 연습계획을 세우고, 각 클럽마다 감각을 익히기 위해 연습 시 모든 클럽의 사용보다는 집중적으로 2~3 개로 제한하는 것이 기능 향상과 자신감 향상에 유리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짧은 시간에 풀세트 클럽을 다 연습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둘째는 라운드를 대비해 체력단련을 해야 한다. 스윙의 비거리 공식(비거리=상체의 코일링/하반신의 버팀)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안정된 샷의 근원은 튼튼한 버팀목이 되는 하반신에 있다. 하반신을 단련하기 위해 피트니스를 굳이 가지 않더라도 일반 생활 속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방법이 있다. 등산, 조깅, 줄넘기 등은 주위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지만 이런 운동은 오히려 무릎관절에 무리한 압박을 주게 된다.


헬스·등산보다 훨씬 좋은 하체단련법.
내려갈 땐 엘리베이터, 오를 땐 계단



등산의 경우 산을 오를 때는 큰 문제가 없으나, 하산 때 지팡이를 사용 않고 지속적인 하중을 주게 되면 관절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조깅은 심장과 호흡기 기능을 강화하는 전신운동으로 성인병 예방과 체력 단련에 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심폐기능에 대한 정기적 검사가 필수적이며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다.

필자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쉽고도 편한 운동은 계단 오르기다. 엘리베이터의 유혹을 이겨내고 퇴근 시나 혹은 간편한 복장으로 언제든 실시할 수 있다. 아울러 그 효과가 지대하지만 내려올 때는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한다. 필자는 이것이 생활화 돼 있어 집에서는 거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다. 바쁜 일상 중에 계획적인 피트니스 체력 단련도 중요하지만 골프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부드러움 속에서 최고의 파워를 창출하기 때문에 스윙 시 사용하는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경기력을 절대적으로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겨울철 연습이나 라운드 시에는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이 늘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추운 날씨에 경직된 상태에서의 라운드는 상해의 위험이 있으며, 라운드 시 캐디와 함께 하는 짧은 체조만으로는 방지에 절대 부족이다. 철저한 준비운동을 통해 우리 몸의 근육과 혈액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뤄져 급격한 스윙에도 잘 대처해 부상 없는 즐거운 겨울 시즌이 되기를 바란다.

(정리 =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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