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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병을 고친다 ①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중증환자 치료기술 알리는 AIA(Asan in Asia)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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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6호 김금영 기자⁄ 2015.02.05 09:33:52

▲서울아산병원과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 의과대학은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 파하드 알자밀 킹사우드 의과대학장, 아메드 알아메리 킹사우드대학 부총장. 사진제공 =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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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치료 및 수술과 함께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가 집중적으로 관심을 쏟는 분야는 바로 AIA 프로젝트와 연수 프로그램이다. AIA 프로젝트는 아시아 저개발국에 고난도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프로젝트다. 몽골과 베트남 정부가 의료기술 전수를 요청해와 2011년과 2012년 각각 현지 의료진과 공동으로 첫 생체간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연수 프로그램에는 2013년 미국, 영국, 벨기에, 베트남 등 전 세계 44개국 392명 해외 의료진이 서울아산병원을 찾아와 선진 의술을 배우고 돌아갔다. 올해부터는 중동 지역 의과대학 학생들이 연수에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과 유료 연수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 의과대학의 파하드 알자밀 학장은 “우리 학생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세계적 수준의 고난도 수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의료진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AA 프로젝트와 연수 프로그램에 관심을 쏟는 것은, 한국을 넘어 세계 병원과 경쟁하고, 또 해외 환자들에게 국제진료센터를 보다 널리 알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병원 측은 “연수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 의사들이 늘어나면서 서울아산병원이 더욱 알려지고, 자연스럽게 중증 환자의 유입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연수나 의술 전파를 해외 환자 유치 및 글로벌 협력의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및간담도외과 교수를 비롯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2011년 몽골 현지 의료진과 공동으로 생체간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사진제공 = 서울아산병원


해외 의료봉사 꾸준히 실천

서울아산병원의 설립이념은 고 정주영 회장의 뜻에 따라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이다. 이 취지 아래 아시아 저개발국가에 의술을 전수해주는 한편, 현지 의료수준 향상을 위한 의료장비, 의학서적 전달 등 인프라 지원 사업도 다양하게 전개한다. 의료봉사도 그 일환으로,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 펼쳐왔다.

2011년 간경화와 간암 사망률이 높은 몽골에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의료진을 파견해 몽골 최초의 생체 간이식에 성공했다. 이후 매년 몽골과 한국을 오가며 의료기술을 전수해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

국제재난지역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 DMAT(Disaster Medical Assistant Team) 체계도 구축했다. 48시간 이내에 현지로 의료진을 파견하는 시스템으로, 2010년 강진을 겪은 아이티와 2013년 태풍 하이옌에 재난을 당한 필리핀에 의료진을 급파해 부상자 치료와 재해 복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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