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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이 골프학(Golf & Science)]백스윙 때 손은 어디에?

몸통 중심에 손 위치해야 어깨·손·몸통 회전 3박자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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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7호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2015.02.12 09:09:22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지난 호에서 백스윙에 관해 알아봤다. 이번에는 백스윙의 과정 중 하나인 미드 백스윙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미드 백스윙(mid back swing)

스윙을 구분지어 이야기할 때 대부분 어드레스, 백스윙, 탑 오브 더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스루, 피니쉬 등을 말한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하게 스윙 과정에 궁금증을 갖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다. 탑 오브 더 백스윙은 알겠는데 백스윙의 과정이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탑 오브 더 백스윙까지 가야 하는지, 대략 느낌으로만 안 상태로 스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골프 스윙은 앞서 이야기했듯 연결동작과 연쇄동작으로 이뤄진다. 한 구간에서 비효율적인 동작이 나타나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다른 구간에서 보상 동작들이 나타나는 등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백스윙 과정 중에 테이크 어웨이 백스윙이 끝나고 탑 오브 더 백스윙에 도달하기 전까지 백스윙, 즉 미드 백스윙을 할 때 몸의 회전과 손, 클럽 사용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효율적인 손의 위치와 어깨 회전

모든 코치들의 연구주제는 어떻게 하면 몸을 효율적으로 움직여 공을 더 멀리, 원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보낼 수 있을 것인가이다. 그 주제를 필두로 어떤 스윙 메커니즘(mechanism;스윙 이론 및 스윙 원칙)을 가져야 할 것인가 또는 어떻게 해야 최대한 클럽 앵글(임팩트 시 클럽 각도)이 목표를 기준으로 스퀘어(열리거나 닫히지 않은 상태)돼 맞을 것인가 등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프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 앵글이 공을 칠 때마다 평균적으로 스퀘어 되게 맞는 것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클럽 앵글이 스퀘어 돼 맞는다면 외관상으로 볼 때는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스윙을 한다고 해도 메커닉적으로는 부정적인 평가를 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스윙으로 클럽 앵글을 스퀘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연습량이 필요할 뿐더러 부상에 대한 위험도 따르기 때문에 최대한 몸에 맞는 심플한 스윙을 하도록 코치들은 권하고 지도한다.  

미드 백스윙을 설명하기에 앞서 전반적인 스윙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 임팩트 순간 클럽 앵글이 스퀘어 되도록 하는 것이 골프의 주요 핵심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이 스윙방법이 진리다’라고 단정 지어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에너지가 사용되지 않아도 될 구간에서는 에너지를 아끼고, 또 몸에 있는 에너지를 공에 잘 전달하기 위한 스윙 방법을 제시해 최대한 효율적인 골프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백스윙을 이야기 하다보면 원 플랜 스윙, 투 플랜 스윙, 바디 턴 등 많은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이러한 방향에서 접근하지 않고 효율성 면에서 접근해볼까 한다.

▲몸통 중심에 손이 위치하면 오른쪽, 왼쪽 어깨의 회전에 도움을 줘 효율적인 백스윙을 할 수 있다.


미드 백스윙에서 손 위치

미드 백스윙에서 손의 위치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손이 회전된 몸통의 가운데 중심 쪽에 위치해 있어야 어깨, 팔, 손 회전량이 적절하게 이뤄진다. 하지만 손의 위치가 몸의 중심을 지나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는지 동영상 혹은 거울을 통해 확인해 봐야 한다. 손이 중심보다 오른쪽에 치우쳐 있으면 왼팔이 필요 이상으로 스트레치돼 몸통에 왼팔이 붙게 되고 반면 오른팔은 왼팔 대비 많이 구부러져 힘을 사용하기에 비효율적인 각도가 나타난다.

선행된 연구 중 효율적인 힘을 발현할 수 있는 신체분절의 각도에 대해 팔은 효율적인 힘을 낼 수 있는 각도가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 90도라고 발표되고 있다. 골프 메커닉 연구에서도 오른팔 쓰임의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오른팔이 많이 구부러져 몸통에 붙으면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제한을 줘 비거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어깨 회전이 제한돼 일관성 있는 임팩트를 하는 데 방해 요인이 되기도 한다. 미드 백스윙 때 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해야 어깨, 손, 몸통의 회전 삼박자가 잘 어우러질 수 있다.

이렇게 진행된 미드 백스윙은 안정된 탑 오브 더 백스윙을 수월하게 만들어주고 상, 하체의 꼬임과 오른발 하체에 집중되는 밸런스를 효율적으로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정리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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