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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우즈의 멋진 세리머니, 다시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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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8-419호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골프전문기자⁄ 2015.02.24 08:57:03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골프전문기자) “돌아오라 타이거 우즈! 우리들은 포효하는 호랑이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를 사랑하는 팬들이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세계 골프 팬들은 우즈의 복귀를 잔뜩 기대했는데 안타깝게도 당분간 기량이 회복될 때까지 PGA투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큰 기대를 걸고 올해를 맞이했으나 작년부터 그를 괴롭혀온 허리 부상으로 올해 초 피닉스 오픈 예선 탈락에 이어 지난주엔 ‘Farmers Insurance Open’에서 중도 기권하는 바람에 모두를 실망시키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투어에 언제 복귀할지는 최고의 관심사다. 우즈는 2월 26일 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포기했다. 전문가들은 우즈의 근본 문제로 나이가 40세인데 젊은 선수들과 무리한 거리 경쟁을 하기 위해 너무 강한 스윙을 하고 있다는 점을 든다. 너무 강한 스윙은 허리를 과도하게 비틀어 통증의 원인이 돼 몸을 망치고 샷도 망가뜨리는 이중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일부 호사가들은 벌써부터 우즈의 전성시대는 갔다고 말들을 한다. 한쪽에서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입스(yips) 문제라고 한다. 골프는 멘탈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몇 해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섹스 스캔들과 이혼 소송, 새로운 애인인 린지 본과의 관계 등 사생활 측면에서 논란이 많다는 입방아다. 현재 우즈의 세계랭킹은 62위. 1996년 그가 프로로 데뷔한 이래 최저다.

아마추어나 프로골퍼를 막론하고 한 번 떨어진 기량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영영 회복이 되지 않고 은퇴의 길로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앞으로 개최되는 대회 중 우즈가 8번이나 우승했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3월 19일 개막)에 복귀하고, 4월 9일 개최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모두들 불안한 마음으로 그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안 되는 것이 골프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골프대회 주최 측들은 모두 우즈의 귀환을 목메어 기다리고 있다. 우즈가 없는 골프대회는 속칭 ‘앙꼬 없는 찐빵’처럼 흥행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즈의 플레이를 잔뜩 기대하는 국내 팬들로서는 그의 부활을 간절히 소망하지 않을 수 없다.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이빨 빠진 호랑이의 모습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허리부상 재활과 훈련에서 우승 세리머니로 이어지는 그의 멋진 모습을 빠른 시일 내에 보고 싶다.

(정리 =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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