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4호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2015.04.02 09:09:18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스윙을 할 때 멋들어진 자세를 취하거나 공을 멀리 치기 위해 온 힘을 사용하는 데는 많은 관심을 쏟는다. 그러나 정작 어떤 순서로 스윙해야 골프를 효율적으로 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무심코 지나칠 때가 많다. 스윙에도 효율적인 순서가 존재한다. 그 중 다운스윙의 순서에 대해 알아본다.
다운스윙의 효율적인 순서
백스윙에서 마지막 단계는 탑 오브 더 백스윙이다. 탑 오브 더 백스윙에 클럽이 도달하기 직전 몸은 다운스윙 방향으로 트랜지션을 시작한다. 그리고 클럽은 그 후 다운스윙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프로골퍼를 포함해 골프 연구자와 지도자들은 오랫동안 스윙을 분석하고 확인해본 결과, 백스윙과 다르게 다운스윙의 효율적인 순서에는 모두 일관성이 있다고 말한다.
골퍼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이야기가 있다. 다운스윙은 하체 즉 왼쪽 고관절과 골반의 위치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 뒤를 이어 상체 그리고 클럽 순서로 다운스윙이 돼야 임팩트 순간에 최고의 타이밍으로 최대한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고, 클럽 페이스도 스퀘어에 가깝게 맞을 수 있다.
또한 다운스윙에서 상-하체의 각도가 발생할수록 효율적으로 힘을 사용할 수 있다. 임팩트 순간의 상-하체의 각도를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목표를 기준으로 상체는 스퀘어 되고 하체는 목표보다 좌측, 즉 오픈된다. 하지만 상체가 먼저 움직이거나 상-하체의 각도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임팩트 순간에 상체도 하체와 함께 오픈된다고 말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 골프 리모텍에서 일반 골퍼들의 스윙을 분석해본 결과 로우 핸디캡 골퍼일수록 일관된 다운스윙 순서가 나타나고, 하이 핸디캡 골퍼일수록 일관되지 않는 몸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1> 로우 핸디캡 골퍼(선수)의 몸의 순서와 그래프. 다운스윙 시 골반, 상체, 클럽 순으로 일관된 움직임을 보인다.
▲<사진 2> 하이 핸디캡 골퍼(아마추어) 몸의 순서와 그래프. 다운스윙 순서가 뒤죽박죽 바뀌고 회전 속도 또한 상체의 움직임이 빠른 걸 확인할 수 있다.
▲임팩트 이후 상, 하체의 움직임을 3D 영상으로 구현한 것. 몸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