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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맹녕 세계 골프&사진 작가협회 회장) 필자는 최근 춘심을 달래기 위해 대한민국 제일의 명문 코스라고 평가받는 안양 골프장으로 봄나들이를 나갔다. 안양 골프장의 봄은 벚꽃과 연홍색 사과 꽃으로 시작된다. 안양 골프장의 벚꽃은 너무나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해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바람에 벚꽃 만발 기간에는 스코어가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고 한다.
1968년 안양 골프장 개장 당시 심은 벚꽃나무가 47년간의 세월을 넘어 이제는 아름드리나무로 성장해 봄이 되면 코스 전체가 벚꽃 천지가 된다. 벚꽃이 만개하는 기간에는 회원들이 미리 좋은 시간대를 사전예약 하는 바람에 여간해선 라운드 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필자가 다녀본 골프장 중에서 안양 골프장의 벚꽃이 제일 아름다워 뉴욕타임스에 소개한 적이 있다. 일본에도 많은 골프장에 벚꽃이 피지만, 안양 골프장을 능가하기는 어렵다. 일본은 태풍이 많아 약한 벚나무는 꺾어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거목으로 성장을 못한다는 소리도 있다.
미국의 오거스타 골프장, 페블비치 골프장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류스 골프장 못지않게 벚꽃이 피는 기간에는 아마도 세계에서 제일 환상적인 골프장이라고 확신한다.
안양 골프장의 또 하나 아름다운 경치는 페어웨이를 연해 심어 놓은 사과나무가 수많은 작은 봉우리를 터뜨릴 때다. 연홍색 꽃이 너무나 아름다워 골퍼들이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