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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맹녕 세계골프&여행사진작가협회 회장) 캐나다 제일의 명문 코스인 페어몬트 샤토 휘슬러 골프 클럽(Fairmont Chateau Whistler Golf Club)에서 플레이를 하기 위해 밴쿠버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휘슬러 지역에 도착했다.
캐나다 휘슬러는 4계절이 아름다운 도시다. 휘슬러 하면 세계 3대 스키장으로 유명하고,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휘슬러에는 세계 골프 거장인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 밥 컵 등이 설계한 골프장들이 위치해 있다. 이 중에서도 명문 페어몬트 샤토 휘슬러 골프 클럽을 최고로 꼽는다.
1993년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에 의해 디자인됐고, 총 길이 6635야드 18홀 파 72 코스로 해발 400ft(약 122m)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아름다워 골퍼들은 연신 ‘원더풀’을 외친다. 1993년 골프 다이제스트 및 1997년 골프 매거진에 의해 ‘캐나다 넘버원 리조트’로 평가됐다.
휘슬러 골프장들은 겨우내 2m 이상의 눈으로 쌓여 있다가 5월 개장 때가 되면 코스의 잔디들이 검녹색으로 변한다. 골프클럽의 정면은 봄이지만 산 정상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고, 주변에 끝없이 펼쳐지는 키 큰 나무숲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후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