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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임팩트 동작 이후 릴리즈 동작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골퍼들은 골프 스윙을 처음 배우거나 또는 스윙 교정을 하면서 어드레스,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스루, 피니쉬를 배운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보다 골프는 조금 복잡해서 스윙의 디테일한 자세를 익히고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스윙을 가르치거나 배울 때 쉽게 지나쳐버리는 부분이 부득이하게 생길 수 있다.

스윙의 모든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갈 수는 없지만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되는 구간이 반드시 있다. 효율적인 스윙은 결국 임팩트 구간에서의 클럽 모양 및 상태, 그리고 에너지를 어떻게 잘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공의 방향에 도움을 주고 공의 회전량에 영향을 주는, 더욱 효율적인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이후 올바른 릴리즈 동작을 취해야 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을 측면에서 촬영하면 임팩트 이후 동작에서 흔히 말하는 치킨윙(양팔이 곧게 퍼져 닭날개와 같은 모양으로 왼팔이 구부러지는 것)이 되거나 팔로스루 동작이 짧아져 릴리즈가 전혀 안 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스윙을 약간의 타원형 모양이라고 표현한다면 앞서 말한 스윙의 경우 타원형이 아닌 변형된 타원형이 나타난다. 임팩트 이후 백스윙과 팔로스루 구간의 크기가 일정하거나 더욱 커야 하는데 효율적인 릴리즈 동작이 이뤄지지 않으면 팔로스루 구간의 크기가 줄어들어 스윙 크기가 작아진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경우 자신의 스윙이 치킨윙이 되는지 혹은 효율적인 릴리즈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① 샷을 하면서 왼팔이 펴지는 느낌보다 구부러진 느낌이 항상 든다.
② 스윙 패스가 ‘인 투 아웃(in to out)’ 패스 스윙이 아닌 ‘아웃 투 인(out to in)’ 패스 스윙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③ 편하게 공을 치면 슬라이스가 항상 발생한다.
④ 상체가 임팩트 순간에 튀어나간다는 소리를 듣는다.

4가지 대표적인 예를 들었다. 위에 해당되는 스윙이라면 자신의 릴리즈 동작이 올바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인지해야 한다. 올바른 릴리즈를 하면 클럽의 스피드(헤드 스피드)가 증가할 수 있고 공의 방향성을 일관되게 만들 수 있으며, 효율적으로 몸이 움직이도록 도움을 받는다.

릴리즈에서 흔히 손목을 풀지만
스윙 뒤에도 손목을 다잡을 줄 알아야

릴리즈 동작에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손목의 움직임이다. 대부분 릴리즈를 할 때 손목과 팔뚝의 회전보다는 손목 풀림 현상을 상상한다. 릴리즈 동작을 손목을 푸는 동작으로 오해하고 더욱 왼팔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동작을 시도하기도 한다.

릴리즈 동작에서 오른 손목이 유지된 상태에서 회전을 하는지 아니면 풀림 동작으로 오른 손목이 늘어나는지 꼭 확인해 봐야 한다. 오른 손목이 늘어난다면 임팩트 정확성을 낮추고 스핀 양을 증가시켜 거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상황의 샷을 제외하고는 손목 풀림 현상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올바른 릴리즈 동작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릴리즈 동작이 잘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교정해야 한다. 릴리즈 동작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도해 볼 수 있는 동작은 다음과 같다.

① 릴리즈 동작을 전반적으로 이해한다.
② 왼팔의 회전 동작을 시도한다.
③ 왼쪽 손목 회전만이 아니라 팔꿈치를 기준으로 윗부분이 회전되도록 시도한다.
④ 샷을 할 때 왼팔의 팔뚝을 회전해본다.
⑤ 왼쪽 팔의 전완근과 오른쪽 팔의 전완근이 임팩트 이후 맞닿도록 시도한다.

위의 동작들을 시도해 올바른 릴리즈 동작을 하도록 노력하면 스윙에서 효율적인 에너지를 사용법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불필요한 몸의 움직임은 최소화 시키고 사용돼야 할 순간에 최대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골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골프는 에너지가 많으면서도 섬세해야 하며, 강함 속에서도 컨트롤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따라서 스윙에서 필요한 구간과 부분은 꼭 유지하거나 지켜나가야 효율적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